‘세뱃돈 어디 넣을까’···투자 이벤트 주목
해외 대표지수 ETF 투자 이벤트 연이어 나와 연금저축 순입금, 국내 주식 수수료 우대 이벤트도 열려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설 상여금과 자녀 세뱃돈을 굴리려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투자사들이 다양한 투자 이벤트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ETF(상장지수펀드) 매수나 연금저축 순입금, 수수료 우대와 관련된 이벤트가 다수 나왔다.
◇ 해외 대표지수 ETF 순매수 이벤트 등장
ETF 투자가 보편화되면서 자산운용사 간 시장 점유율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는 이벤트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자산운용사들은 투자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ACE ETF 2종의 합산 순자산액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2월 28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유튜브 채널 구독 후 ‘ACE 미국S&P500’ ETF 혹은 ‘ACE 미국나스닥100’ ETF 신규 매수를 인증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벤트 기간 매일 12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또는 치킨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적립식 투자자는 일별 이벤트에 중복으로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ACE ETF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미국 우선주의 수혜를 ACE 미국S&P500 ETF와 ACE 미국나스닥100 ETF를 통해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쟁사도 해외 대표지수 ETF 이벤트로 맞불
미국 대표지수형 ETF의 강자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맞불을 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에 대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월 10일까지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중 1종을 매수하고 인증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에 투자하면 분배금도 받을 수 있다. 2종 모두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분기 배당을 시작한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지난해 1월 210원, 4월 140원, 7월 192원, 10월 180원의 분배금(주당)을 지급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2본부장은 “최근 TR형 ETF에 대한 정책이 변경되는 가운데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지난 4년여간 꾸준히 분배금을 지급하는 전략으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해왔다”며 “TIGER 미국 대표지수 2종은 앞으로도 분기마다 분배금을 지급하는 방침을 유지할 예정으로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미국 대표지수 ETF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연금저축 순입금 이벤트 열려
신한투자증권은 연금저축 순입금 이벤트를 내놨다.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신한투자증권의 연금저축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나 신규로 개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중 연금저축계좌에 신규 입금, 타사 연금계좌 이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만기 이전 금액을 모두 합산해 100만원 이상 입금하면 순입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순입금 고객은 추첨을 통해 총 2000명에게 5000원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의 고객에게는 3만원 상품권을,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은 6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10만원 상품권,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은 50만원 상품권, 2억원 이상 고객에게는 100만원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특히 이 기간에 타사에서 연금을 이전하거나 ISA 만기 자금을 이전한 경우(1000만원 이상 적용)에는 순입금액이 2배로 인정된다. 연금저축 순입금 이벤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 또는 신한 SOL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휴면 고객 대상 국내 주식 수수료 할인 이벤트도 나와
대신증권은 새해맞이 국내 주식 수수료 할인 이벤트인 ‘2025 웰컴홈’을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대신증권과 크레온 주식계좌를 보유한 개인 고객 중 최근 6개월간 주식거래가 없었던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들이 다시 대신증권에서 거래를 시작하면 3년간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할인해 준다.
할인된 수수료는 국내 주식 0.0036396%, ETF·ETN·ELW 0.0042087%로 유관기관 제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2025 웰컴홈 이벤트는 연말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대신증권과 크레온 홈페이지와 온라인 거래 매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조태원 대신증권 고객솔루션부 부장은 “새해를 맞아 주식 투자를 다시 시작하는 고객을 위해 수수료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저렴한 수수료로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