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관리 솔루션 ‘클랩’…모듈형 맞춤형 HR 서비스 눈길
약 1000개 이상 기업 사용, 매년 300% 이상 성장세 기업 활용 중인 데이터도 손쉬운 연동 가능 올해 Series-A 투자 유치, 누적 투자 유치금 80억원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디웨일(D.Whale)’이 개발‧운영하고 있는 인적자원개발(HRM) 플랫폼 ‘클랩(CLAP)’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기업의 성과관리를 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사업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디웨일의 클랩은 SL, 아난티, 에어프레미아, 본아이에프 등 약 1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고, 매년 30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도 클랩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외국어교육 전문기업 ‘민병철교육그룹’ 등에 도입됐다.
이와 같이 기업들이 클랩을 도입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 가능한 HR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클랩의 이른바 ‘모듈형 HR SaaS’는 다양한 HR 기능 모듈을 바탕으로 기업에서 원하는 프로세스를 레고 블록처럼 결합해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어 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HR 기능 개발‧구현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Open API를 더해 기업에서 활용 중인 데이터들을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점도 클랩의 경쟁력이다.
실제 밀리의서재의 경우 기존에 이용하고 있던 협업 툴(tool)인 ‘슬랙’과의 연동성을 고려해 정기적인 피드백을 중심으로 클랩을 커스터마이징했다. 이를 통해 공정한 리뷰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직원들의 평가 수용성을 제고했다.
민병철교육그룹도 업계 최초로 시행한 ‘WFA(Work From Anywhere) 제도’와 온라인 팀빌딩, 화상 타운홀 미팅, 온라인 회식, 비대명 채용 절차 등 운영해왔던 인사‧업무 방식을 온전히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성과관리 솔루션으로 클랩을 선택했다.
아울러 접근 용이성, 투명한 성과관리, 실시간 피드백 등을 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랩의 또 다른 장점은 기존의 탑다운(Top-down) 형태의 하향식 성과관리에서 벗어나 중간 관리자의 성장과 매니징을 핵심적인 요소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명확한 목표관리(OKR, KPI)를 기반으로 임직원들의 평가, 동료들의 지속적인 피드백(CLAP AI), 1대1 미팅, 성과평가, 등급 조정 과정 기능(캘리브레이션) 등을 적극 운영함으로써 관리자와 구성원이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합리적인 비용과 전담 CSM(고객 서비스 관리)의 강력한 서비스 지원, 클랩 아카데미와 통합교육 제공, 월 1회 이상의 주기적인 업데이트, 최고 수준의 보안으로 고객사의 HR 데이터 관리 등도 고객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랩은 중견‧엔터프라이즈급 기업들에서 여전히 아날로그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성과관리를 혁신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각 기업들의 고유한 문화와 관리 방식을 반영하고, 이전의 관련 데이터들과도 연동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지점”이라고 말했다.
클랩은 성과관리의 투명성, 효율성 등 강화를 위한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는 한편, 고객사 확보에도 한층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디웨일은 “현재 클랩을 도입한 기업은 성과평가에 필요한 시간이 평균 80% 감소하고 직원들의 리텐션(근속기간)이 평균 30%이상 증가하는 등 업무의 만족도가 종전보다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성과관리 솔루션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클랩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디웨일은 지난 2021년 9월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VC)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2022년 500글로벌, 위벤처스, 스프링캠프, 킹슬리벤처스 등으로부터 Pre-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올해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리드하고, 기존 투자자인 위벤처스, 500글로벌 등이 참여한 Series-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디웨일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약 80억원이 됐다.
투자 유치 당시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더욱 다양한 성과관리 모듈을 개발해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고, AI 모듈을 통해 기업의 성과관리에 필요한 리소스의 90%를 낮출 수 있도록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