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왕좌의게임:킹스로드’ 공개···내년 상반기 출시

콘솔·PC 플랫폼 다변화 시동

2024-11-08     장민영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가 ‘왕자의 게임: 킹스로드’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넷마블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넷마블이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으로 반등을 노린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사옥에서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킹스로드)’를 공개했다.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 수상작인 미국 HBO 드라마 왕자의 게임을 게임으로 재해석했다. 원작의 웨스테로스 대륙을 ‘오픈월드’로 구현하고 새 스토리를 담았다.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원작 고증을 바탕으로 '킹스로드'만의 스토리를 개발 중”이라며 “마법보단 도끼와 검을 활용한 실제 전투 경험을 강조했으며 100% 수동으로 조작하는 전투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외부 IP 기반 게임으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TV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글로벌 조회수 143억회를 돌파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을 게임으로 출시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는 올 2분기 총 매출의 20% 차지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넷마블은 올 2분기 이에 힘입어 매출 7821억원, 영업이익 1112억원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나혼렙 효과가 떨어졌다. 3분기에 나혼렙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행했으나 상승세가 이어지진 않았다. 나혼렙의 총 매출에서 비중은 13%로 하락했다. 넷마블 3분기 매출은 6743억원, 영업이익 6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17.2%, 영업이익 41% 감소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주요 게임인 '나혼렙'의 업데이트 효과가 부진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와 '레이븐2', 신작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 등의 성과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작 중 기대작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라고 밝혔다.

넷마블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 이미지=넷마블

넷마블은 신작 킹스로드로 내년 실적 상승과 함께 새 목표로 제시한 콘솔 등 플랫폼 다변화 기반 마련에 나선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넷마블 경쟁력은 IP를 게임으로 개발하는 데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장르 다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PC·콘솔 플랫폼으로 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킹스로드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다음달 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장벽 너머' 프롤로그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는 지스타 현장 반응이 게임의 초기 흥행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 내년 상반기, 하반기 출시 예정작 / 이미지=넷마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