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과 방향 달라”···‘나혼렙’, 에피소드 업데이트

원작 스토리 반영 '첫 에피소드 업데이트' '나혼렙: 어라이즈' 2.0 업데이트로 하반기 반등

2024-09-13     장민영 기자
에피소트 2.0 악마왕 바란 업데이트/ 이미지=넷마블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어라이즈)가 지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첫 에피소드 업데이트 '2.0 악마왕 바란'으로 원작에서 캐릭터와 스토리를 따왔다. 게임과 원작이 동떨어졌단 웹툰 팬덤을 의식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전날 나혼렙:어라이즈에 에피소드 2.0 악마왕 바란을 추가했다.  악마왕 바란은 원작 웹툰에서 악마성 최상층에 사는 최강의 괴물이다. 넷마블은 이를 애니메이션 연출로 구현했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3억을 기록한 웹툰을 기반으로 만들어 원작 팬들이 유입된 팬덤이 탄탄한 게임이다.

넷마블 나혼렙:어라이즈 개발진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에피소드 2.0 악마왕 바란 업데이트는 특히 스토리 작업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개발자 노트'에는 사용자 반응을 반영해 '더블 픽업' 보상 등을 수정했다. 

나혼렙:어라이즈는 상반기 넷마블 매출을 견인했던 게임이지만 최근 순위는 하락세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나혼렙: 어라이즈'는 지난 8월 매출 순위는 22위, 9월 첫 주차 순위는 33위를 기록했다.

원작 팬덤의 반발이 컸던 영향으로 보인다. 나홉렙:어라이즈 이용자는 "게임사에서 원작에 없는 헌터(캐릭터)를 출시한다. 원작 스토리와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두 명의 헌터를 구매해야 하는 '더블 픽업' 같은 과금 관련 업데이트만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이미지=넷마블

넷마블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나혼렙: 어라이즈'의 장기 흥행이 절실하다.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상반기 흥행세가 꺾였고 8월 신작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역시 8월 모바일 매출이 119위로 부진했다. 

'나혼렙: 어라이즈' 자체는 넷마블의 올 2분기 매출 비중 20%를 차지하며, 역대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마블은 올 2분기 매출액 7821억원과 영업이익 1112억원을 기록했다.

이승훈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대규모 업데이트 및 4분기 OTT 내 신규 시즌 방영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 상승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