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푸드테크 ‘로보아르테’…라인업 다양화‧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

美 뉴욕 직영 플래그십 매장 오픈 예정 영국‧멕시코 등 B2B 로봇 판매도 기술력 인정, 누적 투자금 110억원 규모

2024-09-07     이창원 기자
로보아르테 로봇 라인업. /사진=로보아르테 홈페이지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로봇푸드테크 스타트업 기업인 ‘로보아르테(Roboarete)’가 로봇 라인업 다양화를 위한 개발과 글로벌 F&B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로보아르테는 올해 내로 미국 뉴욕에 직영 플래그십 매장을 열 예정이다.

앞서 로보아르테는 지난해 싱가포르와 올해 멕시코에 각각 ‘롸버트치킨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또 영국 런던, 미국 텍사스‧캘리포니아, 멕시코 등에 로봇을 판매했다.

2018년 창업한 로보아르테는 인공지능(AI) 튀김 조리 로봇, 전자동 치킨 조리 로봇, 바텐더 로봇을 개발했고, 이들 로봇을 활용한 자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롸버트치킨’을 운영 중이다.

뉴욕 플래그십 매장에는 튀김 로봇 3대와 바텐딩 로봇이 설치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B2B(기업 간 거래) 로봇 판매, 직영점 운영, 가맹 프랜차이즈 사업 등이다.

국내에서는 GS25, 누리치킨, BHC치킨, 행그리조핫치킨 등에 로봇을 납품했고, 구인난, 인건비 상승 등 문제들의 해결책 중 하나로 떠오르며 관련 업계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튀김 메뉴 조리가 가능하고, 조리 동작, 시간 등을 메뉴에 맞춰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점도 로보아르테의 경쟁력이다.

로보아르테 관계자는 “튀김 요리는 무엇이든 가능한 로봇을 판매하고 있고,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로봇을 설정해 드린다”며 “고객 맞춤형 로봇”이라고 말했다.

로보아르테의 튀김 로봇과 전자동 치킨 조리 로봇. /사진=로보아르테 홈페이지

이와 같은 로보아르테의 기술력은 초기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21년 네이버, 위벤처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Pre-Series A 투자를 유치했고, 다음 해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GS리테일, IBK기업은행,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75억원 규모의 Series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한화투자증권에서 2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 6월에도 미국 F&B 기업 페이서 엔터프라이즈(Paser Enterprise)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로보아르테의 누적 투자금은 약 11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아르테는 이와 같은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시스템 전체에 대한 미국위생협회(NSF)의 인증을 받고, 뉴욕 매장을 열게 된 것도 이와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뉴욕 매장 오픈 이후에도 로보아르테는 직영‧가맹점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로봇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로보아르테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메뉴에 맞춰 로봇 라인업 확장을 위한 개발은 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로봇 판매와 직영‧가맹점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