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추석 맞아 노선 증편 분주
일본, 동남아 중심으로 국제선 확대 국내선 늘려 국내 여행 및 귀경 수요 대응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추석 연휴를 맞아 노선 증편에 나선다. 최장 9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편을 통해 수익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추석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출발 기준 오사카 8편, 오키나와 8편, 우베 8편, 후쿠오카 4편, 삿포로 4편, 미야자키 4편, 다낭 8편, 타이베이 8편 등 국제선 8개 노선·52편 부정기편을 추가로 운항한다.
또한 김포~제주 8편을 추가 편성해 국내 여행과 귀경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기간 총 1만2048석 좌석을 추가 공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는 이달부터 유럽과 동남아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 지난 1일부터 바르셀로나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증편했으며, 이스탄불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5회로 확대했다.
추석 연휴 시작과 맞춰 코타키나발루 부정기편을 이달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일 운항한다. 매일 2회 운항중인 타이베이 노선은 이달 1일부터 초대형기 ‘A380’을 주 4회 투입하며, 10월 9일부터는 주 5회로 늘릴 계획이다.
진에어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국제선 항공편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인기 여행지의 경우 기존 하루 1편에서 2편으로 편성해 공급석을 확대한다.
인천~나트랑·타이베이 노선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하루 1편 늘린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9편을 추가로 편성하고, 인천~괌 노선은 15일과 18일 각각 1편씩 증편된다.
부산발 국제선도 확대한다. 부산~클락 노선은 기존 주 6회에서 13일과 17일 각각 1편씩 늘리며, 부산~나리타는 14일부터 기존 하루 1편에서 2편으로 추가 편성한다.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14일부터 주 7회 운항하며, 부산~나고야 노선도 같은날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9월 13일부터 9월 18일까지 부산~다낭 12편, 부산~보홀 4편을 추가 편성해 총 국제선 16편을 증편 운항한다. 이번 증편 운항을 통해 해당 기간 두 노선 공급석은 기존 3480석에서 약 2배 늘어난 총 6630석으로 확대된다.
이스타항공은 9월 13일부터 21일까지 인천~타이베이 16편, 인천~다낭 14편 등 총 30편을 추가 편성한다.
티웨이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국내선 5개 노선에서 총 550편을 운항할 계획이며, 약 10만석에 달하는 좌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간 노선별 운항편은 김포~제주 258편, 대구~제주 140편, 청주~제주 38편, 광주~제주 72편, 김포~부산 42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