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이 세상에 하나뿐인 ‘민감함’ 미니 포켓이 되기까지

2024-08-22     Living sense

클레어스가 지난 3월 ‘열어봐 너의 민감함’을 주제로 열었던 팝업스토어의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모두의 매일을 응원하는 미니 포켓으로 만들었다.

지난 3월 열린 ‘열어봐 너의 민감함' 팝업스토어

민감성 스킨케어 브랜드 클레어스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열어봐 너의 민감함’을 주제로 성수동에서 개최했던 브랜드 팝업스토어에서 사용한 대형 현수막을업사이클링해 미니 포켓으로 제작했다. 보통 대형 현수막은 볕과 바람에 쉽게 해지지 않게 내구성이 높은 합성섬유로 제작하는데, 폐기 과정에서 썩지 않을뿐더러 소각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암물질 등이 배출돼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이 크다. 클레어스는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수명이 다한 소재를 업사이클링하는 브랜드 오버랩과 협업해 미니 포켓을 만들었다. 또한 한시적으로 운영된 팝업스토어의 현수막을 세상에 하나뿐인 포켓으로 탄생시킴으로써 세상의 모든 민감함에 응원을 보내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보다영속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클레어스의 이러한 행보는 균형 잡힌 삶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철학에서 기인한다. 지난 팝업 역시 개인이 느끼는 민감함을 섬세한 시선으로 재조명하고 자신만의 개성으로 승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바 있다. 동시에 클레어스는 균형과 지속 가능성을 생산과 판매 전 과정에 걸쳐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지구와환경, 동물복지까지 확장해 생각한다. 제품 일부는 한국비건인증원과 비건 소사사이어티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제품 패키지 역시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산림 보호를 위한 FSC 종이를 사용하고 단상자의 코팅을 제거하며, 콩기름 인쇄를 적용해 생산 시 발생하는 유기화합물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코스메틱 브랜드로서 클레어스의 행보를 계속해서 지켜보길 바란다.

지난 3월 열린 ‘열어봐 너의 민감함' 팝업스토어의 폐현수막을 미니 포켓으로 만들기 위해 재단했다. 
폐현수막을 재단한 후 안감을 덧대 튼튼하게 봉제했다.
완성된 미니 포켓.

CREDIT INFO

freelance editor    유승현
photographer    김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