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재테크] 출산 혜택 '쏠쏠'···은행권, 저출산 극복 상품 확대
임신·출산, 다자녀 가구에 금리 혜택 주는 상품 출시 Sh수협은행, 최고 연 8% 제공 '아가야환영海적금' 선 봬 갈수록 저출산 문제 심각 따라 강력한 혜택 담은 상품 출시 전망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정부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저출산 극복 총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은행도 임신과 출산, 다자녀 가구에 금리 혜택을 주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먼저 Sh수협은행은 이달 저출산 극복 지원을 위해 연 최고 8% 금리를 제공하는 '아가야환영해(海)적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은 기본금리 연 3%에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임신·출산·다자녀에게 최고 연 8%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년까지 매월 1만원부터 2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금리우대를 받기 위해서는 ▲임신·출산·다자녀(2006년 이후 출생자녀 2명 이상) 증빙서류 제출 ▲수협은행 입출금통장에서 적금 자동이체 ▲마케팅 안내수단 전체동의 ▲첫거래 또는 어촌지역 거주(또는 근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나은행이 선보인 '하나 아이키움 적금'도 임산부 우대금리 등을 적용해 최고 연 8%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에 임산부이거나 양육수당 수급자면 2%포인트 우대금리를 주고 자녀가 2명이면 1%포인트, 3명이면 2%포인트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아이 미래 지킴 서약(1%포인트), 하나은행 실적 관련 우대금리가 최대 1%포인트 적용된다.
BNK부산은행도 출산·다가구 등에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최고 연 8%의 'BNK 아기천사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금리 2%에 가입 기간에 첫째 출산(4.5%포인트), 둘째 출산(5%포인트), 셋째 이상 출산(5.5%포인트)에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부산은행 실적 관련 우대금리가 최대 0.5%포인트 적용된다. 가입 기간은 12개월, 24개월 중 선택이 가능하며 가입 금액은 월 1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불입이 가능하다.
올해 아이를 낳은 부모들은 우리은행에서 아이 명의 계좌를 만들면 출생 축하금 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하려면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 기본증명서, 거래인감을 가져가야 한다. 축하금은 새로 만든 계좌로 입금된다. 우리은행은 2018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에게 최대 2만원을 지급한다. 영업점이나 '우리 원(WON) 뱅킹'을 통해 자녀 명의로 '우리아이 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 계좌를 만들면 2만원을 넣어주고 '우리아이행복적금'이나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면 1만원을 지급한다. 주택청약과 적금, 보험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는 최고금리가 연 12%에 달하는 'MG희망나눔 용용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용띠 출생자(지난해 12월 출생자 포함)가 대상으로 기본금리 연 6%에 우대금리 연 4%를 제공한다. 둘째일 경우 연 5%, 셋째 이상이면 연 6%, 인구감소지역은 자녀 수와 관계없이 연 6%의 우대금리를 준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아이 적금'이 최고 5.5%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 연 3%에 자동이체 저금을 모두 성공한 경우 우대금리 연 2.5%포인트가 적용된다. 0~15세까지 보호자가 대신 만들 수 있다. 최대 12개월 매달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어떤 금융회사든 사회공헌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갈수록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지금보다 강력한 혜택을 담은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