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RANG→PLUS’···한화운용, 15년 만에 ETF 브랜드 교체

2010년 1월 첫 ARIRANG ETF 출시 이후 15년 만에 교체 새로운 브랜드 전략으로 ETF 경쟁력 강화 차원 분석 고배당프리미엄, 일본엔화초단기채 등 ETF 신상품도 출시

2024-07-23     송준영 기자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15년 만에 ETF(상장지수펀드) 브랜드명을 ‘ARIRANG’에서 ‘PLUS’로 교체한다. 새 브랜드 전략으로 ETF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차원이다. 한화자산운용은 브랜드명 변경과 함께 ‘고배당프리미엄’, ‘일본엔화초단기채’ 등 ETF 신상품도 출시했다. 

23일 한화자산운용은 ETF 브랜드를 PLUS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는 15년 만에 바뀌게 됐다. 한화자산운용은 2010년 1월 첫 ETF인 ‘ARIRANG 코스피50’을 상장한 후 15년간 ARIRANG 브랜드명을 유지해왔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PLUS에는 고객의 자산을 지키고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실현해 더욱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겠다는 고민과 의지를 담았다. 새로운 BI(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대괄호([])와 그 안의 플러스(+)로 구성되는데, ‘어미 새가 둥지에서 자신의 알을 소중히 품고 지켜내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의 새 ETF 브랜드인 'PLUS'의 BI. / BI=한화자산운용.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PLUS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PLUS는 ETF 시장 발전을 견인하면서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는 한화자산운용의 전략적 의지를 담은 브랜드”라며 “한화그룹의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데 기여하는 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발굴과 이를 사업화하는 노력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데에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도 브랜드명 변경과 관련해 “시대의 변화와 함께 금융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브랜드를 변경하게 됐다”며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아내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고자 고민했다”고 말했다.

최 부문장은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선 ‘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명·재산·지구를 지키는 기술, 공간을 대양·우주 등으로 확장하는 기술, 인류와 인공지능을 하나로 연결하는 기술 등이다. 그는 “PLUS ETF를 통해 이러한 ‘FUTURE INSIGHT’를 상품으로 실체화해 고객 여러분께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브랜드명 변경과 함께 ETF 신상품도 출시했다.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 ‘PLUS글로벌AI인프라’ ETF가 그 주인공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 ETF에 대해 “연 5%대의 배당이 기대되는 ‘PLUS고배당주’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코스피200 주간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라며 “월 1.2%, 연 14.4% 수준의 월 분배금을 지급해 투자자가 즉각적으로 느끼는 만족도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본부장은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 ETF와 관련해선 “기존 엔화 투자 ETF는 엔화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라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어려웠지만,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는 개인연금, 퇴직연금, ISA 계좌 등 세금 혜택이 있는 모든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유일한 상품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일본의 금리 상승 시 채권 이자 수익이 추가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PLUS글로벌AI인프라 ETF는 AI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엔비디아에 25%를, AI인프라 기업에 75%를 투자한다. AI인프라의 경우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방대한 전력 수급을 위한 인프라,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냉각시스템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