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품 풍향계] 국내 첫 인도 테마형 ETF 출시 ‘주목’

미성년 투자자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다수 나와 신규 MTS 론칭 기념한 이벤트도 등장

2024-05-11     송준영 기자
표=김은실 디자이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5월 7~10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국내 첫 인도 테마형 ETF(상장지수펀드)가 출시돼 주목됐다. 가정의 달을 맞아 미성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특판 상품이나 신규 계좌 개설 이벤트도 다수 나왔다. 이 밖에 신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출시 소식도 들렸다. 

◇ 인도 타타그룹 투자하는 인도 테마형 ETF 첫 출시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신흥 투자처로 각광받으면서 관련 투자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인도 테마형 ETF가 새롭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를 상장시켰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인도 테마형 ETF다.

‘인도의 삼성’으로 불리는 타타그룹은 150년 전통의 인도 최대 기업집단이다. 총 10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타타그룹은 초대형그룹사 중에서도 인도의 3대 성장동력인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을 선도하며 시가총액, 매출액, 그리고 브랜드 가치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ETF는 3대 성장동력산업을 이끄는 타타그룹 내 핵심 10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대표적인 투자 기업으로는 글로벌 IT 서비스사인 ‘타타 컨설턴시’,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하고 있는 ‘타타 모터스’, 인도의 대표적인 럭셔리 쥬얼리 브랜드인 ‘타이탄 컴퍼니(Titan Company)’ 등이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ETF가 적극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이라며 인도 대표지수인 니프티50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이 추종하는 ‘Nifty India Corporate Group Index-Tata Group 25% Cap’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소비재 섹터 비중을 55%로 높이고 차별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IT부문과 인프라를 각각 26%와 19%로 가져가 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14억 인구 대국이자 차기 세계 최대 소비시장을 보유한 인도가 정부 주도의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을 기반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고, 신흥국이 갖는 전형적인 특징인 초대형그룹 주도의 경제 성장 특징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 미성년 고객 대상으로 한 특판 RP 상품도 등장

신한투자증권은 미성년 고객을 위한 연 5%(세전, 91일 기간물) 우대 수익률을 주는 ‘우리 아이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을 오는 7월 5일까지 판매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특판 RP는 만 19세 미만인 미성년자 개인 고객 대상이다. 최대 5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총한도 300억원 내에서 판매되고 한도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이벤트 기간 중 1회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가입일로부터 3개월이다. 중도해지 시에도 세전 연 5% 수익률이 적용된다. 이번 특판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매수 가능 시간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기존 자녀 계좌 보유자뿐만 아니라 신규 자녀 계좌 개설 후에도 특판 가입이 가능하다. 신규 자녀 계좌 개설의 경우 다른 혜택도 받을 수 있는데, 미성년자 계좌 개설 후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국내주식 쿠폰 2만 원을 지급한다. 더불어 거래 구간별로 10만원, 100만원, 1000만원 이상 거래 시 각각 5000원, 1만원, 3만원의 국내 주식쿠폰을 추가 지급한다.

◇ 미성년 신규 고객 대상 계좌 개설 이벤트 열려

유안타증권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20일까지 미성년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유안타증권에서 최초로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주식 선물 받기를 완료한 미성년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한 미성년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국내 주식 투자 지원금 2만원 쿠폰(5000원 쿠폰 4매)을 제공한다.

이와 동시에 주식 선물 받기를 완료한 신규 미성년 고객에게 주식을 선물한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도 1만원의 용돈 지원금 쿠폰을 증정한다.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는 유안타증권의 모바일 투자 플랫폼인 ‘티레이더M’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유안타증권 주식 선물하기는 연락처를 아는 지인에게 보내고 싶은 종목과 금액을 설정, 상대가 선물을 받으면 해당 금액이 받는 사람 계좌에 입금돼 자동으로 주식 주문까지 이뤄지는 서비스다. 받은 사람은 선물 금액 내에서 종목을 변경해 매수할 수도 있다.

주식 선물하기는 선물을 받는 사람이 유안타증권 고객이 아닌 경우에도 가능하다. 선물 알림 메시지 내 링크로 비대면 계좌 개설을 완료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미성년 자녀도 부모님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등이 있으면 티레이더M을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 새로운 MTS 론칭 기념 이벤트 나와

상상인증권은 새로운 MTS를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별도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주식 매도금을 당일 인출할 수 있는 ‘매도 바로 받기’, 기본 이자율 1.05%에 1.95%의 추가금리를 줘 매일 3%의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자 바로 받기’ 서비스가 특징이다.

MTS에 접속해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이자 바로 받기 버튼을 누르면 매일 이자가 지급된다. 받은 이자는 원금에 포함돼 일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우량 AAA 등급 채권을 포함한 특수채, 국채, 금융채, 회사채 등 다양한 채권도 판매한다. 400여 채권 종목에 대해 매수 호가(BID) 제시하는 등 고객 중심 채권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상상인증권은 이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랜덤박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총 15개의 해외 우량주를 비롯해 상상인증권 해외주식팀이 추천하는 종목을 꽝부터 최대 10주까지 무작위로 지급한다.

이번 이벤트는 상상인증권 MTS 내 이벤트 팝업 페이지에 이름과 휴대폰 번호 입력 후 정보제공 동의만 하면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매일 1회씩 참여할 수 있으며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신규·기존 고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