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로 확장 중인 K-리빙 브랜드 10
Speical
THE K-LIVING MOMENT -Part 1
WE ARE FROM KOREA
한국의 리빙 디자인이라는 낯선 장르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K-리빙 브랜드의 여정.
그 시작을 다 함께 지켜보며 응원해 보자.
위키노 WEKINOwekino.co.kr
한국 컨템퍼러리 디자인을 말하다
한국 컨템퍼러리 디자인의 잠재력을 담대하게 발휘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키노의 남다른 포부를 확인했던 것은 2023년 위키노 위드WEKINO WITH 컬렉션을 론칭했을 때였다. 이광호, 최근식, 스튜디오 차차, 스튜디오 페시, 스튜디오 워드, 구오듀오 등 현재 국내 디자인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국 디자이너 6명과의 근사한 협업이 이뤄졌던 순간을 기억한다. 그리고 지난 2월, 스웨덴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에 한국 브랜드로는 최초로 참가하며 코리안 컨템퍼러리디자인의 역동성을 글로벌 무대에 제대로 선보였다. 위키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파트너십을 맺은 세계적인 디자인 그룹 노트 디자인 스튜디오Note Design Studio의 이중한 선임 디자이너는 “전시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위키노 위드가 온전히 한국 디자이너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략은 정확히 적중했다. 현지 반응도 뜨거웠을 뿐만 아니라 <월페이퍼Wallpaper>,<디진Dezeen>을 비롯한 유럽 디자인 매체에서 위키노를 전시 하이라이트로 주요하게 다루었던 것. “앞으로도 국내 디자이너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위키노 위드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수진 대표의 말처럼, 세계 무대로 확장해 가는 위키노를 다음엔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레어로우 RARERAW rareraw.com
레어로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철제 가구와 모듈 시스템을 결합한 선반 ‘시스템000’으로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은 레어로우가 국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디뎠다. 목적지는 2023년 9월에 개최된 파리 메종&오브제. 레어로우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시스템000을 활용하여 구성한 전시 부스는 벽부형, 부분벽부형, 천장형 3가지 타입을 커스텀 제작이 가능한 20가지 컬러와 다양한 구성으로 연출했다. 이는 시스템000이 지닌 무한한 확장성을 선보인 것임은 물론, 전시 후 불필요한 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레어로우의 지속 가능성의 원칙을 잘 보여준 대목이다. 주목할 점은 부스 한쪽에 상담 공간으로 마련한 시스템000 하우스. 현재 상용화를 위해 개발 중인 시스템000 하우스는 시스템000의 유닛을 원하는 너비와 높이, 형태로 조합해 집처럼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모듈 시스템이 가구를 넘어 건축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인상적이었다. “레어로우가 처음으로 참여하는 해외 박람회였기에 준비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그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긍정적인 반응과 응원을 크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였고, 구글, 뉴욕현대미술관MoMA, 일본의 이세탄 백화점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과 추후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죠.” 양윤선 대표는 제품 퀄리티와 독창적인 컬러,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레어로우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키티버니포니 KITTYBUNNYPONY kittybunnypony.com
패턴의 귀재가 된 원단 가게
한국 디자인 패브릭 신의 중심에 있는 키티버니포니가 일본 도쿄로 짧은 나들이를 다녀왔다. 2023년 9월 1일부터 3일간 도쿄의 중심인 아오야마에 위치한 스파이럴 빌딩에서 팝업스토어를 연 것. 첫 번째 해외 팝업지를 도쿄로 선택한 이유는 해외 소비자 중에서도 일본 시장의 비중과 중요도를 고려했기 때문. 스파이럴 빌딩은 일본 텍스타일 브랜드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을 비롯한 다양한 패션·디자인 브랜드 쇼룸과 갤러리, 디자인 마켓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패브릭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팝업스토어에 대한 반응은 연일 뜨겁게 이어졌다. 매일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많은 일본·유럽 고객들이 방문했고, 준비한 모든 제품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가방, 파우치, 쿠션 등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뿐 아니라, 키티버니포니가 운영하는 원단 브랜드 케이비피 패브릭스KBP FABRICS의 오리지널 원단도 큰 관심을 모았다. 김진진 대표는 “판매 목적보다는 저희가 직접 디자인한 패턴과 제작한 원단을 소개하기 위해 KBP 원단을 디스플레이했는데, 원자재 자체에 대한 높은 흥미와 구매가 놀라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일본 온라인몰의 결제 시스템을 더욱 편리하게 리뉴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다음으로 타이완, 싱가포르 등에서 팝업을 계획 중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조만간 기쁜 소식이 전해질 듯하다.
아고 AGO agolighting.com
디자인 조명계의 신성
을지로 조명의 오랜 유산을 바탕으로 탄생한 아고는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조명 브랜드다. 국내 조명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우복 대표와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유화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의기투합해 시작한 만큼, 애초부터 세계 무대를 타깃으로 설정했다. 파리 메종&오브제,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 런던 디자인위크, 프랑크푸르트 조명 박람회인 라이트앤빌딩 Light+Building등 여러 해외 디자인 페어에 참여하며 로벌 조명 브랜드로 입지를 넓혀갔고, 2023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박람회인 살로네 데 모빌레Salone del Mobile의 유로루체Euroluce 전시에 당당히 입성하기에 이르다. 이는 기라성 같은 해외 디자인 조명 브랜드 가운데 유일한 한국 브랜드다. 93㎡ 규모에 6m 높이의 부스로 참여한 아고는 기존 9개 컬렉션과 새로운 4개의 컬렉션을 선보다. 독일의 세바스티안 헤르크너Sebastian Herkner가 디자인한 코튼Cotton과 플립Flip, 벨기에의 실뱅 윌렌츠Sylvain Willenz가 디자인한 도미노Domino, 유화성이 디자인한 보야지Voyage 등 4가지 신규 컬렉션은 좋은 호응을 얻었고, 실제로 밀라노 가구 박람회 이후에 캐나다, 호주와 파트너 계약을 성공적으로 맺었다. “현재 한국의 디자인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지대하다”고 현지의 반응을 전한 아고의 유화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 관심을 잘 활용하여 앞으로 K-리빙의 위상이 만들어지기를 고대한다”며 기대를 표했다.
누누 NOUNOU nounou.kr
위트와 사랑을 담아
세계적인 아티스트 장 줄리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허재, 두 사람의 우정에서 출발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누누. 동그란 눈에 긴 코를 가진 남자, 반쯤 잠긴 졸린 눈에 콧수염이 난 남자, 누누를 상징하는 두 페르소나의 주인공이 바로 이들이다. 그런 누누가 프랑스 파리의 르봉 마르셰 백화점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로 대규모 팝업을 오픈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왔다. 콜레트Colette의 공동 창립자이자 저스트 언 아이디어 북스Just An Idea Books의 발행인인 사라 안델만이 기획한 <미쟝 페이지Mise en Page> 전시의 일환으로 장 줄리앙과 브랜드 누누를 함께 초대한 것. 백화점 중앙에서 시선을 압도하는 10m 이상의 거대한 페이퍼 피플 2개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10개의 쇼윈도 속 페이퍼 피플은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 2층에서는 푸드 마켓 줄리앙팜@phamilyfirst과 함께 기획한 카페 누누에서 다양한 와인과 식료품을 쇼핑할 수 있고, 팝업스토어에서는 누누의 다채로운 아이템을 비롯해 새롭게 출시한 북 에디션 컬렉션을 만날 수 있었다. “책에서 감을 받아 디자인한 팝업 공간부터 가구, 컵, 와인 레이블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은 장 줄리앙이 하나하나 손으로 그려 완성했어요. 2006년 가을에 장 줄리앙을 학교에서 처음 만나고 그해 겨울 사라 안델만의 뒷모습을 본 기억이 나는데, 18년 후에 르봉 마르셰에서 이들과 함께 누누를 소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는 허재 대표의 전언. 파리에 장난기 넘치는 재치와 자유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누누의 팝업스토어는 4월 21일까지 열렸으며, 전 세계인에게 환한 미소와 웃음을 전했다.
세이투셰 SAY TOUCHÉ saytouche.kr
뻔한 세상에서 뻔하지 않은 것을 외치다
악동뮤지션 이찬혁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임재린이 이끄는 브랜드. 세이투셰 특유의 위트 있는 디자인은 국경을 막론하고 여러 나라에서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일반적인 원형 러그에 변형을 가미한 ‘리퀴파이드 페르시안 러그 Liquified Persian Rug’는 페기 구, 스킴 리차드와 같은 세계적인 DJ들이 사용하며 시그니처 제품으로 자리 잡았고, 자개 스툴 Jage Stool도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었다. 임재린 대표는 “국내에서는 올드하게 여기는 자개가 오히려 해외 바이어와 고객들에게는 신선하게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한국적인 소재에 대한 호기심과 긍정적인 반응은 높아진 K-컬처의 위상과 연관이 있다. 해외 고객들은 모든 제품을 한국에서 제조한다는 사실에 열광한다는 것. 세이투셰는 올해 1월 아페쎄 A.P.C, 겐조Kenzo 등의 인터내셔널 브랜드가 입점한 파리의 유명 쇼룸 247트웬티포세븐 247twentyfourseven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3월에는 세계적인 스트리트 페스티벌 ‘콤플렉스콘 홍콩 ComplexCon HK’에도 참여했다. 특히 콤플렉스콘 전시는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예술 감독인 베르디 Verdy가 부스 디렉팅을 맡아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2024년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는 세이투셰. 대중에게 익숙한 아이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한국적인 소재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국내 제조라는 셀링 포인트까지 확실하게 파악하는 영민함이 돋보인다.
몬스트럭쳐 MONSTUCTUREmonstructure.com
K-모듈 가구 브랜드의 저력
한국을 대표하는 모듈 가구 브랜드로 성장 중인 몬스트럭쳐가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조금 느릴지라도 제품의 완성도를 가다듬는 일에 집중한 김병호 대표의 뚝심 덕분이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 중국, 영국에서 제품을 전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수출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구체적인 제안도 받았죠.“ 시기상조로 판단한 김병호 대표는 이 제안을 거절했고, 만족스러운 품질로 제품 양산화가 가능해진 시기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알렸다. 1인 기업으로 마케팅에 힘을 쏟을 여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기대 이상의 큰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놀라운 점은 국내와 해외 구매자의 비율이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이었어요. 국경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몬스트럭쳐는 현재 중국과 대만의 하이엔드 편집숍 101+101plus.com에서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도 입점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 유럽 고객들도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규모와 관계없이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국내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제품을 생산해 낸다면 세계도 함께 주목합니다. 그렇게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고, 그것이 곧 K-리빙입니다.” 독창적인 디자인, 높은 완성도라는 본질에 충실한 몬스트럭쳐의 약진. K-리빙의 미래가 밝은 이유다.
채율 CHEYULcheyul.com
K-럭셔리를 꿈꾸는 공예 브랜드
2008년 시작된 한국 전통 수공예 브랜드 채율彩律. 일찌감치 한국 전통 공예의 가치를 알아본 이정은 대표는 ‘귀하고 희소한 것’, ‘가치가 대물림되는 것’이 진정한 명품이라 믿으며 전국의 장인들을 찾아 채율과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채율은 해외 귀빈이 한국을 찾을 때마다 선물로 등장하는, 브랜드를 시작할 때부터 그녀가 꿈꿔온 K-럭셔리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시그니처 제품인 예단함을 비롯해 의걸이장, 서랍장, 식탁, 의자, 콘솔, 협탁 등 생활 속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우리 고유의 가구를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다.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부터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축구선수 박지성 등 세계적인 유명인들이 소장 중이라는 사실은 브랜드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데 한몫했다. 또 좌식 책상 제품인 ‘나비국화당초 서안’이 국빈 방한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로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작년 9월엔 로벌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워크숍 및 전통공예 체험 클래스가 채율의 공간에서 열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수공예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해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호텔 등 B2B 고객으로 사업 역을 확장 중인 채율, 그들이 앞으로 선보일 ‘한국적 경험’이 어디까지 나아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일광전구 ILKW iklamp.co.kr
꺼지지 않는 불빛
1962년 문을 열고 백열전구 생산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 대한민국 곳곳을 밝혀온 일광전구. 백열전구가 에너지 낭비의 주범으로 지목당하며 퇴출의 위기를 맞고, 효율면에서 앞서가는 LED가 등장하면서 국내 업체 대부분이 문을 닫았지만 일광전구만은 달랐다. 퇴출 대상이던 가정용 전구 대신 장식용 전구인 ‘클래식 전구’와 파티용 전구 ‘파티 라이트’ 등을 출시하며 ‘국내에 남아 있는 마지막 백열전구 회사’에서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국내 조명 브랜드로 발돋움한 것. 투명한 유리구 안에 다양한 형태의 필라멘트가 들어 있는 클래식 전구는 전구 기업으로는 최초로 2014년 일본의 ‘굿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으며, 2018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신차 발표회에 참여해 1000개의 전구를 아우디 A4 위에 밝혔다. 이후 조명 사업에 진출한 일광전구는 2021년 선보인 ‘스노우맨’으로 연간 2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조명 기업으로 해외 진출까지 이뤄냈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아이유스’의 제안을 받아 포터블 제품을 납품했고, 미국의 유명 디자인 숍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아 입점을 앞두고 있다. 서울 회현역 인근에 문을 연 쇼룸에는 일광전구의 조명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직접 찾은 해외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어둠을 밝히는 것은 조명의 본질. 60여 년을 이어오던 백열전구 생산은 멈췄지만 일광전구의 빛은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다.
이스턴에디션 EASTERN EDITION eastern-edition.com
한국의 미학을 품은 가구
국제갤러리, 국립경주박물관 등 다양한 공간 디렉팅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현대적’ 아름다움을 표현해 온 양태오 디자이너를 주축으로 임대선·홍혁진 대표가 공동으로 론칭한 가구 브랜드 이스턴에디션. 조선 후기 양반들이 추구했던 ‘무기교의 기교'를 주제로, 한국 본연의 미학을 현대식 가구 안에 불어넣고 있다. 이스턴에디션은 청담동에 오픈한 2개의 매장과 더불어 2022년 10월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도 4번째 쇼룸을 열었다. 지난 3월에는 중동 국제 아트페어인 ‘아트 두바이’에서 갤러리 컬렉셔녈의 특별 전시를 통해 한국 고유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트 퍼니처를 선보였다. 한국 전통 가옥의 의미를 계승한다는 뜻을 담아, 한옥을 철거한 뒤 남은 고재에 유리, 스틸, 대리석 등을 더해 새 생명을 불어넣었고, 제품은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판매를 이뤄낸 것은 물론 두바이를 포함한 중동 지역의 해외 수출까지 앞두게 된 것. 올해 6월엔 홍콩의 레인 크로포드 백화점에도 입점이 예정됐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이스턴에디션. “K-엔터테인먼트로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우리의 것을 보여줘야 할 적기”라는 양태오 총괄 디렉터의 말처럼, 이스턴에디션은 비로소 ‘제때’를 만나 세계 속으로 순항 중이다.
editor <리빙센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