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에 ‘모바일 신분증’ 탑재···“신분 확인과 결제 동시에 가능”

행정안전부·삼성전자,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업무협약 체결 내년부터 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 2종류 활용 가능

2023-10-08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페이'. /사진=삼성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페이에 내년부터 운전면허증 등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신분증으로 신분 확인과 기존 기능인 결제까지 동시에 가능해지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6일 삼성전자와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보안 영역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 2종류를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올해 4월 발표된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계획’의 핵심과제다. 정부는 향후 신분증 종류 확대와 함께 다양한 이용 방안을 추진할 방침인데, 삼성페이에 적용하는 것도 이 전략의 하나다.

삼성페이를 통해 발급된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똑같은 법적 효력을 갖는다. 발급 대상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등이다. 이를 활용하면 공공기관과 은행, 편의점, 공항 등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신분 확인이 가능하다.

보안과 관련해선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셋 내 저장공간(Trust Zone)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신분증을 발급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해킹 등의 외부 침입이나 악성 프로그램 등의 악의적 위협을 차단해 보안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삼성전자와의 모바일 신분증 협약으로 관련 서비스를 더욱 널리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 편리해지는 일상을 국민이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