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0일 주총···김영섭 CEO·서창석 사내이사 선임
두 후보자 임기, 2026년 3월까지 2년 7개월 윤경림 전 사장 낙마 후 서창석 부사장 선임 재추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오는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CEO 후보자와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을 각각 CEO와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김 후보자는 의결 참여 주주의 60% 이상이 찬성할 경우 약 2년 7개월간 KT그룹을 이끌게 된다.
7일 KT는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대표이사 선임의 건(후보 김영섭)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후보 서창석)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 등 4개 의안을 임시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1967년생인 서 부사장은 성균관대 전자공학 학사와 석사를 졸업한 뒤, KT에서 30여년간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경력을 쌓았다. 강북네트워크운용단 무선운용센터장, 수도권무선네트워크운용단 강북무선네트워크운용담당을 거쳐 2013년 네트워크기술본부장(상무), 2015년 네트워크전략본부장(상무·전무)을 역임했다.
2019년 전남·전북광역본부장(전무)을 맡았고, 구현모 전 KT 대표 시절인 2021년 전국 통신장애 사고 수습을 담당한 ‘네트워크혁신TF장(전무)를 맡은 뒤, 같은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전임 이철규 부사장의 뒤를 이어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서 부사장은 지난 3월 윤경림 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이 KT CEO에 내정된 직후,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윤 후보자의 사퇴로 윤 후보가 추천한 서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도 주총 안건에서 철회됐다.
이번 주총에서 김 후보자의 CEO 선임의 건과 서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 통과되면, 모두 오는 2026년 3월 정기 주총까지 약 2년 7개월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아울러 KT 이사회는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김 후보자와 서 부사장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될 경우, 총 10명(사외이사 8명+사내이사 2명)의 이사진 구성이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