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2주 연속 오름세···전셋값도 상승전환

부동산원 7월 넷째주 아파트 가격 동향···서울, 강남·강북 모두 상승세 지속

2023-07-29     노경은 기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한국부동산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집값이 2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서울 아파트값도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인 이달 셋째주 0.02% 오르며 1년 6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지난주와 똑같은 0.07%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0.02% 하락했으나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01%p 줄었다. 5대광역시도 0.03% 하락했지만 지난주 -0.04%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8개도는 0.02% 하락했다.

서울에선 여전히 강남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압구정 등에서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잇따른 가운데 서초구(0.06%), 강남구(0.09%), 송파구(0.14%) 강남3구가 모두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가 커지며 거래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일부 선호단지와 개발호재 영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전체 상승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0.07% 올랐던 경기는 이번주 0.06% 상승했고, 인천도 0.05% 올랐으나 지난주 0.08%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에서는 경남(-0.02%)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충복(0.01%)은 상승전환하고 충남(0.02%)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세종(0.25%)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경북(-0.02%), 전남(-0.06%) 등은 낙폭이 줄었다.

한편 전국 주간 전셋값도 0.02% 오르며 지난주 0.00% 대비 상승전환했다. 지난해 2월 둘째주 차에 하락전환한 후 76주 만이다.

서울은 0.08%로 지난주 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되고 수도권(0.06%)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도 지난주 0.06% 하락에서 이번주 0.04% 하락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시도별로는 세종(0.14%), 경기(0.07%)는 상승, 인천(0.00%)은 보합했으며 ▲대구 -0.12% ▲부산 -0.09% ▲울산 -0.07% ▲전남 -0.06% ▲제주 -0.05%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