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CISO로 SKT·쿠팡 출신 홍관희 전무 영입

홍 전무, 넥슨·삼성카드·KISA 등 다양한 업종서 보안담당 업무 수행

2023-06-13     김용수 기자
홍관희 신임 LG유플러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전무
/ 사진 = LG유플러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는 신임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홍관희 전무를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초 발생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및 잇단 통신장애 사고 이후 발표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의 일환이다.

지난 2월 회사는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하며 정보보호 투자액을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전사 정보보호책임자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972년생인 홍 CISO는 25년간 통신, 금융, 유통,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서 정보보호와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구축한 실무형 전문가다. 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정보유출·침해사고에 대응한 경험으로 사이버 보안 전반에 높은 이해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이글루시큐티티, 시스코, SK텔레콤 등을 거쳐, 넥슨 정보보안실장과 삼성카드 CISO·CPO·신용정보관리보호인 상무를 지냈다. 2020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진 쿠팡에서 전무급인 CPO를 역임했다.

홍 CISO는 “고객경험혁신을 위해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에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LG유플러스에 합류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통신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LG유플러스가 선진적인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갖춘 '일등기업'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사이버 안전혁신안의 일환으로 보안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숭실대학교와 협력해 국가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정보보호학과'를 계약학과로 신설하고,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또 전사 사이버 보안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보안 전문가와 취약점 사전점검·모의해킹 ▲선진화된 보안기술 적용 및 미래 보안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