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S클래스와는 다른 매력”···럭셔리카 시장 정조준한 ‘BMW 7시리즈’

스포티한 주행감성에 뒷좌석 영화관 차별화

2023-01-27     박성수 기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BMW코리아가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를 지난해 국내 출시했다. 

BMW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유독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선 S클래스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신형 7시리즈를 통해 S클래스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형 7시리즈는 7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럭셔리카다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BMW만의 스포티한 주행 감성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한 젊은 감각, 뒷좌석 영화관 시스템 등 S클래스와는 차별화된 점을 부각시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7시리즈 최초 전기차인 i7도 추가해 전기차 고객들까지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BMW 7시리즈의 측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뉴 7시리즈 차체는 이전 세대 롱 휠베이스 모델 대비 전장 130㎜, 전폭 50㎜, 전고 65㎜ 더 커졌으며 휠베이스(축간거리)는 5㎜길어진 3215㎜에 달한다.

BMW 전면 디자인의 핵심인 키드니 그릴은 이전보다 한껏 커져 웅장함을 더해준다. 전면에 자리잡은 분리형 헤드라이트 상단 유닛에는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기능을 하는 ‘ㄱ’자 형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조명을 탑재했다. 

측면부는 수평으로 유지해 시각적으로 차체가 더 길어보이는 효과를 준다. 주간주행등에서 리어라이트까지 이어지는 높은 숄더 라인과 매끈한 차체 표면 디자인 등을 통해 우아함을 강조했다. 

실내는 시트는 물론, 손이 닿는 곳곳에 고급 소재를 적용해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또한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합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차량 정보를 고화질로 표시한다. 

BMW 7시리즈의 시어터 스크린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특히 계기판에는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적용했으며, 내장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가야할 방향을 화면에 그대로 반영해 표시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뉴 740i s드라이브에는 7시리즈 최초로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엔진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5.1kg·m를 발휘한다.

전기차는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7초만에 가속한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도 438㎞에 달해 일상 주행용으로도 큰 무리가 없다.

7시리즈의 백미는 뒷좌석이다. 2열은 ‘움직이는 영화관’을 실현하기 위해 32:9 비율의 31.3인치 대형 스크린을 탑재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OTT 플랫폼을 내장해 별도 기기 연결 없이도 바로 볼 수 있다.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하며 HDMI 연결을 통한 외부기기 영상 재생도 할 수 있다. 

각종 기능 조작도 도어에 위치한 터치 컨트롤을 통해 마치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조작 한번으로 비행기 1등석에 탑승한 것처럼 다리를 뻗어 누울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시트도 적용했다. 마사지 기능도 탑재해 탑승 중 피로를 풀 수 있다.

판매 가격은 뉴 740i s드라이브 1억7300만~1억7630만원, 전기차인 i7 x드라이브60은 2억1570만~2억18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