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와이지, 오픈형 로봇 매장 오픈···동남아 시장 개척 준비

엑스와이지, 무인 로봇 카페 ‘엑스익스프레스’ 성수 1호점 오픈 건물 내 다층 배달, 로봇 빌딩 솔루션으로 사업 확장 내달 자율주행 딜리버리 로봇 공개 예정

2022-10-28     최다은 기자
엑스와이지 기업 개요./ 표=정승아 디자이너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XYZ)’가 내달 자체 개발 로봇 빌딩 딜리버리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직영으로 운영 중인 오프라인 로봇 카페 매장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2019년 5월 설립한 엑스와이지는 인공지능 기반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자동·무인화 솔루션을 활용해 전국 9여개의 푸드 리테일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엑스와이지의 완전 무인 로봇 카페 '엑스익스프레스(X-EXPRESS)' 성수낙낙점./ 사진=최다은 기자
28일 엑스익스프레스 성수낙낙점 내부 바리스타 로봇이 음료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최다은 기자

엑스와이지는 약 한 달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 오픈형 무인 로봇 카페 ‘엑스익스프레스(X-EXPRESS)’ 1호점을 서울 성수동에 오픈했다.

엑스익스프레스는 바리스타 로봇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까지 서비스 전반을 제공한다. 사람의 도움 없이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판교 2호점은 내달 정식 오픈을 앞두고 시범 운영 중이다.

엑스와이지가 개발한 주요 서비스 로봇으로는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BARIS)’,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ARIS)’, 자율주행 딜리버리 로봇 스토리지 ‘(STORAGY)’ 등이 있다. 바리스는 엑스와이지의 로봇 협동 카페 ‘라운지엑스’ 전국 8개 지점에 설치돼 있고, 아리스는 라운지엑스 에버랜드점과 잠실 롯데월드점에서 사용되고 있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기존 로봇협동카페 라운지엑스는 자동·무인화 솔루션 기반의 서비스 로봇과 직원이 함께 식음료를 제공하는 방식이라면, 엑스익스프레스는 100% 무인으로 운영해 모든 서비스를 로봇이 제공한다”이라고 설명했다.

엑스와이지에 따르면 회사의 주요 매출은 로봇 협동 매장 라운지엑스와 케이터링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한 만큼, 올해와 내년엔 사업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엑스와이지는 무인 로봇 매장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확대, 오프라인 매출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현재는 싱가폴 직영점 오픈을 목표로 시장 조사와 현지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자율주행 딜리버리 로봇 '스토리지(STORAGY)' 디자인 이미지./ 사진=엑스와이지

또 건물 내 다층 배달(인빌딩 딜리버리)을 주요 기능으로 한 ‘로봇 빌딩 솔루션’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처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사업의 주축이 되는 자율주행 딜리버리 로봇 스토리지는 내달 라운지엑스 마포점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엑스와이지는 지난 7월 F&B 리테일 스타트업 ‘엠비치오넴’을 인수했다. 지난 8월엔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코봇’을 인수했다. 자회사와 협력해 인빌딩 딜리버리 기반 로봇 빌딩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사업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26년엔 홈서비스 로봇 시장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인빌딩 딜리버리 로봇은 내달 첫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회사가 운영 중인 로봇 협동 매장과 무인 로봇 카페에 자율주행 딜리버리 로봇 스토리지를 우선적으로 설치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증 테스트를 거쳐 추가 디벨롭이 마무리되면 국내 고층 건물을 위주로 1층에 입점한 매장들과 컨택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