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긱, 지역 기반 일자리 다각화···일용직 위주 잡매칭 한계 극복할까
요긱, 올 11월 빠른정산 서비스 신규 개시 재능 기반 프로젝트형 일자리 매칭 확대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운영하는 일거리 매칭 플랫폼 ‘요긱(Yogig)’이 지역 기반 일거리 매칭 서비스 고도화를 예고했다. 연내 소상공인 연계 일자리를 늘리고 익일 정산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불편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요긱은 최근 지역 기반 일거리 매칭 서비스인 ‘동네 미션’ 기능을 신규 업데이트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요긱은 단기 일자리 정보를 모아 놓은 플랫폼으로, 음식 배달, 대리운전, 택배, 펫시터, 간병, 과외, 청소, 인테리어 등의 카테고리에서 국내 총 163개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특정 일자리를 검색하면 시급과 필요한 시간대 등을 표시해주는 방식이다. 동네 미션 탭에서는 내 근처에서 할 수 있는 N잡을 카테고리, 날짜, 시간대별로 세분화해 조회할 수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며, 전략적으로 시간을 사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긱 워커(Gig Worker)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긱 워커란 일회성, 비연속성 업무를 맡는 초단기 근로자를 뜻한다.
요긱은 소상공인과 긱 워커을 위한 동네 미션 내 일거리 매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내달부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할 방침이다.
요긱 관계자는 “신규 업데이트된 요긱 2.0 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NFT CV를 통해 N잡 경력과 개인의 일거리 수행 경험이 자동으로 축적·정리된다”며 “또 동네 미션 서비스에서 소상공인과 개인과의 일거리 매칭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요긱에 따르면 올 11월부터는 ‘빠른정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빠른정산 서비스란 동네 미션 일거리를 끝낸 구직자 계좌로 일당을 익일 입금하는 서비스다. 오는 10월 중에 베타 서비스를 배포할 예정이다.
당초 일각에선 요긱 동네 미션에서 일용직과 단순노동으로 쏠려있는 일거리 매칭과 일자리를 지원 시, 타 플랫폼으로 연계되는 것에 대한 불편이 제기돼왔다.
요긱 관계자는 “일용직과 단순노동 위주로 구성돼 있는 일자리 매칭 시스템에 대한 페인 포인트를 개선하기 위해 일자리 검색부터 지원까지 절차를 요긱 플랫폼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약 200개의 일자리 제휴 업체와 합의가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개선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요긱은 일용직 위주의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부업, 전업, 재능을 활용한 프로젝트형 일자리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원격 근무가 가능한 일자리 연계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재는 프로젝트형 일자리 수요를 파악하며 동네 미션 서비스 내에 안착시키기 위한 기획 및 전략 수립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 요긱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는 동네 미션 일자리 다각화와 빠른정산 서비스 론칭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긱 워커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프로젝트형 일자리 수요를 파악하며 동네 미션 일자리 카테고리를 다각화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