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개월 연속 수입차 1위···올해 벤츠와 누적 격차 불과 ‘248대’
8월 BMW코리아 판매 7303대, 벤츠코리아 5940대 앞서 누적 기준 벤츠 5만593대, BMW 5만345대로 차이 거의 없어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BMW코리아가 지난 8월에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BMW코리아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BMW코리아 판매는 7303대로 전년대비 40.1% 증가했다. 같은 달 벤츠코리아 판매는 5940대로 전년대비 11.8% 감소하며 BMW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최근 BMW코리아 판매량이 벤츠를 앞서며 양사간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판매량에선 BMW가 앞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MW가 수입차 1위를 차지한 것은 7년 전인 2015년이 마지막이다.
1~8월 BMW코리아 판매량은 5만345대, 벤츠코리아 판매는 5만593대로 차이는 248대 수준이다.
BMW가 최근 반도체 대란에도 불구하고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연말에는 판도가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올해 누적 기준 전년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곳은 BMW코리아,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3곳 뿐이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문제로 인해 물량이 줄어들며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BMW와 벤츠 뒤를 아우디(2310대), 쉐보레(1067대), 폴크스바겐(1043대), 미니(947대), 토요타(713대), 포르쉐(677대), 포드(642대) 등이 이었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 폴스타의 경우 지난달 553대를 판매하며 10위권에 안착했다. 폴스타는 올해 1900대를 판매했으며, 3분기 1800대를 공급하면서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주요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9927대로 전체 판매의 83.6%를 차지했으며 미국 2472대(10.4%), 일본 1451대(6.1%) 순이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649대(53.0%), 하이브리드 5664대(23.7%), 디젤 2859대(12.0%), 전기 1699대(7.1%),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79대(4.1%)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는 전년대비 무려 349.5% 성장했으며, 누적 기준으로도 전년대비 175.4% 증가한 9744대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9068대)보다 앞서게 됐다.
8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벤츠 E 250으로 836대를 기록했으며 벤츠 E 350 4매틱(641대), BMW 520(600대), 폴스타2(553대), BMW i4 e드라이브40(471대) 순이다.
한편 지난 8월 수입차 전체 판매는 2만3850대로 전년대비 7.8% 늘었다.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늘어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이다. 전월과 비교해도 11.3% 늘어난 수치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로 전월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