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품 풍향계] MZ세대 노린 투자 영수증 서비스 ‘눈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8월 1~5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투자 서비스와 이벤트 출시가 다양하게 나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증권업계 처음으로 ‘투자 영수증’ 서비스가 나왔다. 주식과 펀드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금융상품권을 출시한 증권사도 있었다. 이밖에 MTS(모바일트레이딩) 이용 이벤트, 상금 1억원을 건 주식투자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 ‘MZ세대 겨냥’ 투자 영수증 서비스 나와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1~2010년생)들의 주식 시장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들을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MZ세대들의 취향을 겨냥한 새로운 시도가 나와 주목됐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잔고를 영수증 형태의 이미지로 제공하는 ‘투자 영수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자신만의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영수증 형태의 이미지로 변환해 간직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알파 앱(APP) 내에서 국내 주식잔고를 영수증 형태의 이미지로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

더불어 신한금융투자는 투자 영수증 기능 도입에 맞춰 이달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투자 영수증을 발급한 고객 1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본인의 투자 영수증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한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배스킨라빈스의 파인트를 증정한다.

양진근 신한금융투자 MZ고객확대스쿼드 트라이브장은 “신한금융투자는 이번에 진행하는 투자 영수증 서비스를 통해 MZ세대 고객의 취향 및 니즈를 고려해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 추진하며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 금융상품권 출시 이벤트 눈길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권과 이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이벤트가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주식, 펀드 등을 살 수 있는 ‘플러스금융상품권' 출시를 기념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플러스금융상품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직접 구매해 투자하거나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플러스금융상품권은 국내·해외주식, 펀드, 연금저축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현대차증권의 온라인 금융상품권 서비스다. 구매한 상품권을 현대차증권의 MTS ‘The H Mobile’에 등록하면 해당 금액만큼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판매권종은 1만원, 3만원, 5만원 등 3종류다. 투자자들은 월 최대 4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증권은 특히 이번 이벤트를 활용해 연금저축펀드에 투자하면 기존 연금 세제 혜택 13.2%(최대 16.5%)에 더해 5% 추가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MTS 이용 관련 이벤트도 선보여

이밖에 다양한 이벤트들이 이번 주 새롭게 출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새로운 MTS인 ‘엠스톡(M-STOCK)’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달러 지급 행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M-STOCK은 지난 달 새로 출시된 MTS다. 전세계 투자 상품을 원터치로 연결해 24시간 서비스한다. 낮과 밤의 변화에 따라 ‘화이트 모드’와 ‘다크 모드’ 디자인이 자동으로 전환된다. 또 매매 가능한 시간에 맞게 최적화되는 홈 화면 등을 통해 전세계 시장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이번 달러화 지급 행사는 이달 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미래에셋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M-STOCK에서 신청한 후 참가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3가지 과제를 달성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가지 과제에는 ▲마이데이터 가입 및 타사 계좌 연결 ▲주주 커뮤니티 가입 및 게시글 작성 ▲출석체크 5회 등이 있다. 세 과제를 모두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100달러를, 마이데이터 가입 및 타사 계좌 연결과 주주 커뮤니티 가입 및 게시글 작성 과제만 달성하면 선착순 10만명에게 10달러를 지급한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최초 신규 고객이 비대면 다이렉트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해외 주식을 일정 금액 매수하면 투자 지원금을 최대 5만원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 상금 1억원 내건 주식투자 이벤트도 출시

대신증권은 신규와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상금 1억원을 내건 ‘주식투자 챌린지 시즌3’를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해당 이벤트는 코스피와 대신로보어드바이저 펀드, 대신증권 리서치 추천종목 중 경쟁할 상대를 선택한 뒤 수익률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쟁상대는 이벤트 기간에 달성한 수익률 순위에 따라 상금 5000만원과 3000만원, 2000만원을 확보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은 선택한 경쟁상대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면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각 경쟁상대가 확보한 상금을 승리자끼리 균등하게 나눠받는 식이다.  

이벤트 참여 희망자는 이달 12일까지 대신증권과 크레온 MTS·HTS(홈트레이딩시스템),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이벤트는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한다.

한편 지난달 15일에 종료된 ‘주식투자챌린지 시즌1’의 경쟁상대 수익률 순위는 로보어드바이저와 코스피지수, 리서치 추천종목 순으로 집계됐다. 로보어드바이저를 선택한 17명 고객에게 1인당 약 294만원 상금이 지급된다. 코스피를 선택한 33명에게는 1인당 약 90만원, 리서치 추천종목 14명은 1인당 약 142만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은 시즌이 종료된 뒤 한 달 내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