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 직장인 SNS ‘커리어리’로 MZ세대 공략···‘커리어 풀솔루션’ 구축 나선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커리어 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직장인 SNS ‘커리어리’로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2030세대를 타깃으로 교육·채용 시장이 격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설립된 퍼블리는 ‘퍼블리 유니버스’라 불리는 IT 업계 커리어 SNS ‘커리어리’, 커리어 학습 서비스 ‘퍼블리 멤버십’, 스타트업 채용 SaaS ‘위하이어’ 3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퍼블리가 지난 2020년 12월 공식 론칭한 직장인 SNS ‘커리어리’는 이력이나 업무 관련 인사이트, 관심사 등을 기록해 셀프 커리어 브랜딩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IT업계 및 스타트업에 재직 중인 2030 직장인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기준 커리어리 누적 가입자 수는 약 21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리는 빅테크 기업 및 스타트업 현직자들과 소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종 업계 현직자들과 커리어에 대한 고민과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자신의 이력을 브랜딩 할 수 있다. 퍼블리는 최근 커리어리 플랫폼 내에 채용 제안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퍼블리에 따르면 이달엔 커리어리 플랫폼 내 MZ 직장인들을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이드 프로젝트란, 직장 업무 외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개발, 도서출간, 각종 스터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지난 4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달 공식 서비스로 리뉴얼해 재오픈했다. 현재 앱개발, 웹개발, 도서출판, 커뮤니티운영, 스터디모임 등을 목적으로 하는 60여개 이상의 사이드 프로젝트가 개설돼 있다.
퍼블리는 지난 4월 현재 국내 앱과 동일한 기능으로 베트남 앱 버전을 정식 출시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향후 인도네시아로 동남아 시장 진출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커리어리 베트남은 현지 유명 테크 기업과 유니콘 기업 출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큐레이터 60여명과 3만여명의 플랫폼 이용자로 이뤄져 있다.
퍼블리 관계자는 “퍼블리 베트남 앱 출시 이후 현지 MZ세대 직장인, 대학생 고객을 3만명 이상 확보했다”며 “베트남 다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고, 추후 동남아 시장 전반으로 확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블리는 이달 13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퍼블리에 따르면 시리즈B 투자유치금은 직장인 학습 풀솔루션 구축, 네트워킹 서비스 강화, 인재 유치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개인 이용자 대상의 B2C 서비스 ‘퍼블리 멤버십’, ‘커리어리’ 뿐 아니라, 상반기 중 스타트업의 채용 프로세스 관리를 돕는 B2B SaaS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커리어 토탈 플랫폼으로 로드맵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퍼블리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통해 커리어리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직장인들이 다양한 영역의 커리어테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신규 기능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현재 베타서비스로 운영 중인 스타트업 채용 SaaS ‘위하이어’를 정식 론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