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한재단 이사장에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

최근 이사회 열어 선임···“학식과 사회적 경력 토대 재단 발전에 도움” 기대

2022-06-14     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유한재단 이사장에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가 확정됐다.   

14일 유한양행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재단은 지난달 하순 이사회를 열어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를 신임 재단 이사장에 선임했다. 유한재단은 이사회 종료 후 관련 행정절차를 밟은 것으로 파악된다. 

1947년생인 김중수 신임 유한재단 이사장은 학자이자 금융인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수석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국민경제제도연구원 부원장, KDI 원장, 한림대 총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과 주OECD 대사를 거쳤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제24대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했다.   

유한재단은 유한양행 설립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가 전 재산을 출연,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및 교육지원사업을 중심으로 기술 문화 연구장려, 사회봉사자 시상사업, 사회복지사업, 재해구호사업 등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유한재단 방향과 김중수 이사장은 공통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김 전 총재는 한림대 총장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주력했고 공직에서 물러난 후인 지난 2017년 춘천마임축제 이사장을 맡아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바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한재단은 실력과 덕망을 갖춘 김 이사장이 학식과 사회적 경력을 토대로 재단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해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