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왜] 백신 4차 접종,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국내 포함 사실상 거의 모든 국가 고령층만 접종 대상 위드코로나에도 3차 접종까지는 중증 예방 위해 필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정부가 새 방역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코로나19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모습입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며 치명률이 낮아진데다 XE, XM, XL 등 변이들도 결국 다 오미크론 종이기 때문에 치명적이지 않아 방역수칙을 더 완화해도 별상관이 없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4차 접종을 해야 하는 것 아닌지에 대해 혼돈이 있는 듯합니다.
일단 현재 4차 접종은 지금까지 이뤄진 접종들과 달리, 나이에 따라 접종권장 여부가 크게 달라진 다는 점을 아시면 될 듯합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4차 접종 대상을 60대 이상으로 하고 있고, 특히 80대 이상에겐 좀 더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하고 있습니다.
4차 접종이 폭넓은 연령층으로, 즉 모든 국민들로 확대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단 화이자와 모더나가 4차 접종 허가를 요청한 나이 자체가 65세 이상 성인이었구요.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방역관련 기관 중 하나로 여겨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 패널들이 50세 미만 대부분은 4차 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50세 이하는 4차 접종을 권하지 않고 있고, 세계 대다수 국가가 4차 접종은 고령층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결론적으로 자신이 고령층이 아니라면 3차 접종(부스터샷)과 달리 4차 접종은 고려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지금과 달라지거나 또 다른 백신이 나온다면 그때 고려하면 되겠죠?
한편 확진자가 한때 수 십 만 명씩 폭증한 것을 놓고 ‘코로나19 백신은 아무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고 일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데요. 3차 접종을 했다고 현재 오미크론 종에 감염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 코로나19에 걸려도 중증으로 가지 않게 하고 사망률도 낮춰주기 때문에 ‘아무 효과가 없다’는 것은 현재로선 근거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백신접종은 개인의 선택인 만큼 지금처럼 자신이 알아서 결정하고, 각자 그 결과에 따라 행동하고 대처하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