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APOINT]카드론 규제 강화에 현금서비스 마케팅 나선 카드사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시사저널e=김은실 디자이너]
[카드뉴스 본문]
1.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이전처럼 카드론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어려워진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영업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2.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금리를 할인해주거나 캐시백 혜택을 주는 등 현금서비스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3.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삼성페이를 통해 자사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캐시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100만원 이상 이용 시 5000원, 200만원 이상 이용 시 1만원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4. 롯데카드도 이달 말까지 단기카드대출 누적이용금액을 일정 기준 이상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캐시백 기준은 이용금액 구간별로 ▲50만원 이상 이용 시 1만원 ▲150만원 이상 이용 시 5만원 ▲250만원 이상 이용 시 30만원 ▲300만원 이상 이용시 100만원 등입니다.
5. 우리카드 역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서비스 금리를 할인해주는 타겟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6. 카드사들이 이처럼 현금서비스 관련 마케팅을 앞다퉈 진행하는 이유는 그간 실적 효자로 꼽히던 카드론을 올해부터는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어려워진 탓입니다.
7.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카드론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카드론 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현금서비스로 눈을 돌린 것입니다.
8.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영업과 함께 카드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현금서비스를 찾는 금융소비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9. 문제는 현금서비스가 카드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금리 대출상품에 해당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0. 카드론은 장기카드대출로 상환기간이 평균 1~2년, 최장 3년으로 긴 편이며 금리는 평균 13%대입니다. 반면 현금서비스는 단기카드대출로 대출 기한이 1~2개월로 짧으며 금리도 평균 18%대로 카드론에 비해 높습니다.
11. 따라서 현금서비스 이용을 한번쯤 생각해봤다면 당장의 마케팅에 혹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적용되는 금리 수준을 파악해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