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돋보기] 액션스퀘어, 멀티플랫폼 게임 ‘앤빌’로 반등 나서

출시 하루만에 스팀 한국지역 1위 기록

2021-12-05     이하은 기자
앤빌 이미지/ 사진=액션스퀘어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액션스퀘어가 신작 ‘앤빌’로 멀티플랫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적자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액션스퀘어는 앤빌을 시작으로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액션스퀘어는 최근 3D 탑다운 슈팅 액션 게임 ‘앤빌(ANVIL)’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했다. 엔빌은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스팀, 엑스박스 콘솔, 엑스박스 게임패스 등을 통해 출시됐다.

앤빌 속 캐릭터는 우주에 흩어져 있는 외계 문명의 유산인 볼트를 찾기 위해 미지의 은하계를 탐색하게 된다. 각각의 은하계는 무작위 행성으로 구성됐고, 보스들을 뚫고 얻은 유물로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다.

앤빌은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로그라이크는 무작위로 지형이 변하고 아이템과 무기가 바뀌는 게 특징이다. 즉, 플레이마다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만큼 다양한 변수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숙제다. 액션스퀘어는 여러차례 글로벌 테스트를 거쳐 편의성을 높이고 콘텐츠를 추가했다.

앤빌의 또다른 특징은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단 점이다. PC뿐만 아니라 콘솔과 클라우드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액션스퀘어는 앤빌에 크로스플레이 시스템을 적용해 스팀과 엑스박스 간 다른 플랫폼 이용자들끼리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하도록 지원했다. 액션스퀘어는 전작에 해당하는 기간틱엑스를 모바일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했지만, 슈팅 게임의 특성상 콘솔과 PC로 방향을 틀었다. 전작 개발기간은 3년, 이번 신작은 1년 6개월 정도 소요됐다. 

액션스퀘어가 앤빌의 성공에 공들인 이유가 있다. 액션스퀘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손실을 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액션스퀘어의 지난 3분기 매출은 9억1165만원으로 전년동기(16억9795만원) 대비 4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액션스퀘어는 지난 3일 앤빌이 스팀 한국 지역 판매 1위, 전세계 판매 14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빌을 플레이한 글로벌 이용자 235명 중 72%는 스팀에 ‘긍정적’이란 평가를 남겼다. 

액션스퀘어는 앤빌 출시에 이어 ‘블레이드:리액션’과 ‘킹덤:왕가의피’ 등 신작을 글로벌 출시해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연준 액션스퀘어 대표는 “앤빌 출시 하루만에 스팀 한국 지역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며 “얼리억세스 출시를 통해 서버 안정성과 운영에 합격점을 얻어 향후 정식 버전 출시 때 더욱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