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 잡아라”···카드업계, ‘위드 코로나’ 맞춤형 이벤트 풍성

국내 카드사, 체육진흥공단과 체육시설 캐시백 이벤트 진행 신한카드, 쇼핑·영화·도서 캐시백 제공···삼성·현대카드 등 여행 할인 혜택 제공

2021-11-06     이기욱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체육시설 결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신한카드, 우리카드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방역당국이 본격적으로 방역 정책을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를 잡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인해 억눌려있던 운동, 쇼핑, 여행 등의 부문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실시하며 앞다퉈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현대·삼성·하나·우리·비씨카드 등 국내 카드사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내달 19일까지 ‘1타 3만 체육쿠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대면 스포츠코칭 서비스를 포함해 ▲체력단련시설(헬스, 피트니스 등) ▲체육학원(태권도, 합기도 등) ▲볼링장 ▲수영장 ▲요가 ▲탁구 ▲실내 골프장 등 민간 실내스포츠업종 중 지정된 사용처에서 8만원 이상 결제한 카드사 고객들은 최대 3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는 행사다.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체육진흥공단 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후 이달 26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현장 결제를 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기획된 예산이 소진될 경우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

또한 신한카드는 오는 15일까지 ‘11월의 신한Day’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동안 행사 대상 업종 또는 가맹점에서 신한카드를 이용하신 고객들은 추첨을 통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행사 대상 업종으로는 ▲동네단골가게(편의점·음식점·커피전문점·베이커리·약국·헤어샵 등) ▲영화관(CGV·롯데시네마) ▲패션몰(LF몰·무신사 등) ▲온라인서점 등이 있다. 각 영역별로 캐시백 기준과 규모, 추첨 인원 등이 다르게 설정돼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투어와 한진관광의 괌·하와이 행사상품을 예약·결제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금액 100만원당 최대 7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2∼5개월 무이자할부도 지원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호텔 이용과 관련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현대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여행 플랫폼 ‘프리비아’를 통해 하와이, 괌, 몰디브 행 항공권을 예매하는 고객들에게 호텔 결제액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혼여행객들에게는 프리비아 5만원 쿠폰도 지급한다.

롯데카드는 최근 해외 가맹점에서 수수료 없이 달러 결제를 할 수 있는 ‘하나은행 밀리언달러 카드’를 선보였다.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해외 서비스 수수료 없이 이용한 달러 금액만큼만 그대로 결제될뿐만 아니라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2%를 캐시백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롯데카드는 연말까지 숙박 예약 플랫폼 ‘아고다’에서 롯데 마스터카드를 통해 국내 호텔 요금을 결제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 롯데카드로도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