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돋보기] 게임사, 할로윈 특수 맞아 이용자 잡기 나서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오는 31일 핼러윈(할로윈)데이를 맞아 게임사가 새로운 코스튬와 테마, 미니게임 등 이벤트를 쏟아낸다. 할로윈을 겨냥한 공포 게임을 출시한 곳도 있다. 떠나간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M’은 다음달 10일까지 할로윈 기념 에피소드를 연다. 이 에피소드는 폐쇄된 놀이공원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모든 이용자는 필드 몬스터를 처치해 호박 사탕을 얻고 할로윈 박쥐 펫, 방어구, 장신구, 무기 강화석, 소환권 등 보상과 교환할 수 있다.

넥슨은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에 할로윈 기념 맵 ‘파크레볼루션 – 할로윈’을 추가했다. 해당 맵은 팀 할로윈 콘셉트의 놀이공원으로 꾸몄다. 오싹한 분위기의 놀이공원 곳곳에는 특정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포탈이 존재해 더욱 긴장감 넘치는 전투가 가능하다. 또 인기 맵 ‘듀오’에는 같은 기간 할로윈 맵 스킨을 적용한다. 

넷마블은 MMORPG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에 할로윈 기념 에피소드 ‘에스타바니아의 악몽’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에피소드는 마법 사탕을 먹고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아이들을 구하는 스토리다. 명성 퀘스트, 1인·5인 던전, 미니 게임이 제공된다. 할로윈 분위기로 꾸며진 세계를 탐험하고, 할로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의상 아이템을 추가했으며, 신규 에피소드와 관련된 미션들을 완료하면 할로윈 모자를 받을 수 있다.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은 ‘할로윈 가장 무도회’를 업데이트하고 게임에 최초로 적용되는 쿠키 스킨을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쿠키 스킨 시스템을 통해 쿠키 외형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보유하고 있는 쿠키에 스킨을 장착해 전투, 왕국, 월드맵 등에서 쿠키들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동시에 에픽 등급의 펌킨파이맛 쿠키도 새롭게 등장했다. 버려진 저택의 뒤뜰에서 자란 호박으로 만들어졌단 설정이다.

라인게임즈의 ‘스매시 레전드’는 신규 캐릭터 및 시즌을 업데이트했다. 추가된 캐릭터 ‘잭오’는 신규 공격수 캐릭터로, 마법 지팡이를 사용해 멀리 있는 상대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게임 내 인기 캐릭터 피터, 후’, 라비에 적용할 수 있는 할로윈 테마 스킨도 추가했다. 업데이트로 먼저 5종을 추가하고 다음달 9일에 4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스매시 레전드 최초의 영웅 등급 스킨으로, 착용 시 캐릭터 기본 외형 외에도 공격 이펙트 색도 달라진다.

공포물 장르 게임을 출시해 이용자의 시선을 끈 곳도 있었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 인디에 신작 ‘투 매니 좀비스’를 비롯해 ‘헬프 미’와 ‘세이비어 오브 디 어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투 매니 좀비스는 몰려 오는 좀비에 맞서 장비를 획득해 방어벽을 세워 생존해야 하는 액션 게임이다. 세이비어 오브 더 어비스는공포 2D RPG로 방탈출류 게임이다.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BGM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스토브 인디에서 서비스 중인 공포·힐링 게임 24종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공상과학 소재 3인칭 슈팅게임(TPS) 액션 장르 ‘컨트롤 얼티밋 에디션’, 호러 방 탈출 퍼즐 게임인 ‘더 게스트’, 좀비를 피해 고립된 연구소에서 탈출하는 ‘헤븐 더스트’ 등이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가 많이 유입되기 때문에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즌”이라며 “상점에서 판매하는 코스튬의 경우 세일즈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아이템 하나라도 많은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