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품 풍향계] 국내 첫 메타버스 ETF 출시 ‘눈길’
적극적인 M&A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나와 투자지원금과 주식제공 이벤트도 출시 돼 주목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10월 11~15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타버스(metaverse)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투자자들에게 선보였다. 이밖에 주요 이벤트로는 투자지원금과 주식제공 이벤트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 국내 첫 메타버스 4종 선보여
메타버스가 글로벌 트렌드가 되면서 관련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메타버스는 가상세계에 기반에 두고 있단 점에서 생소한 개념은 아니다. 다만 가상세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연동된다는 부분에서 기존 가상세계에서 보다 진보된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ETF 4종이 증시에 상장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메타버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가 그 주인공이다.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메타버스’는 iSelect 메타버스 지수 추종한다. 이 지수는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를 걸러낸 후 산업 노출도, 매출 연동률, 미래성장성에 점수를 매겨 평균치 이상인 기업을 구성종목으로 한 지수다. 지난 13일 기준 상위 3개 종목에는 에스엠(11.11%), NAVER(9.96%), 하이브(9.72%)가 담겼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는 FnGuide K-메타버스 MZ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 기준 IT, 통신서비스 업종에서 상위 20종목, 경기소비재(자동차 제외) 업종에서 상위 10종목을 구성종목으로 한다. 펄어비스(11.58%), NAVER(10.19%), 하이브(10.06%), 현대모비스(9.67%) 등 게임부터 엔터테인먼트, 종합플랫폼 기업을 위주로 편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는 FnGuide 메타버스테마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 스코어링 값이 높은 종목 상위 21종목을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해 구성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0.03%) JYP Ent.(9.70%) 하이브(9.67%)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위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FnGuide K-메타버스 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메타버스 키워드 연관 시가총액 상위 70종목 중 키워드 유사도 상위 30종목을 최종 선정한다. 하이브(8.61%) 펄어비스(8.56%) 크래프톤(8.47%) 순으로 담았다.
◇ M&A에 적극 나서는 기업 투자 펀드 출시
삼성자산운용은 12일 적극적인 M&A로 장기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M&A 펀드’를 출시해 KB국민은행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역사적인 저금리 기조 아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M&A 시장이 활황이다. 올해 2분기까지의 M&A 거래규모는 2020년 전체 거래규모의 약 75%에 육박한다. 자금을 활용해 공격적인 수익 다각화에 나서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이 펀드가 출시됐다.
이 펀드는 우선 투자대상이 되는 M&A 기업군을 사업통합형, 복합기업형, 사업발굴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세 가지 분류로는 ▲동종 업종 내 사업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성장 가속화가 기대되는 사업통합형 ▲다양한 업종의 우량기업 인수를 통한 사업영역 확대를 추구하는 복합기업형 ▲혁신적 유망기업의 초기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확대하는 사업발굴형이 있다.
투자 가능한 종목 예시로는 대표적으로 LVMH, 월트디즈니, 화이자, 버크셔해서웨이, ‘FAMGA’(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이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비즈니스에서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M&A”라며 “이번 펀드는 M&A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밝혔다.
◇ 최대 100달러 지원 이벤트도 나와
이번 주에는 이벤트도 다양하게 나왔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매매를 처음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2015년 1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없었던 고객이 참여할 수 있다. 해당자는 이벤트 참여 신청 후 투자지원금을 받고 이후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80달러에 달하는 거래 축하지원금을 단계별로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의 글로벌 투자열기에 발맞춰 보다 쉽게 해외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올 한 해동안 해외주식 관련 장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투자지원금은 이벤트 참여 신청 시 즉시 신청 계좌로 입금된다. 입금된 20달러는 신청한 날로부터 5영업일 이내에 미국 주식 매수금으로 사용 가능하다. 만약 고객이 미국주식을 매수하지 않을 경우 투자지원금은 6영업일 이후 자동으로 출금 처리된다. 투자지원금을 받은 고객이 11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해외주식을 일정 금액 이상 거래해 단계별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최대 80달러를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100만원 이상 거래 시 20달러, 1000만원 이상 거래 시 30달러, 그리고 마지막으로 1억원 이상 거래 시 30달러가 12월 2일 입금 돼 최대 8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단 이렇게 받은 거래 축하지원금은 12월 23일까지 미국주식 매수금으로 사용해야 한다. 미국주식을 매수하지 않은 거래축하금은 이후 출금 처리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신청을 해야 한다. 이벤트 참여 신청은 주말에는 불가하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지난달 동일한 이벤트를 신청했던 고객들은 중복 신청이 불가능하다.
◇ 주식을 경품으로 내놓은 이벤트 ‘눈길’
대신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서비스 ‘크레온’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전력,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국내주식 총 4만5000주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4만5000주 크레온이 쏜다’ 이벤트를 오는 12월 24일까지 11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비대면 주식투자에 특화된 투자플랫폼인 크레온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이벤트는 비대면 신규 계좌개설, 주식 선물하기,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설 세 가지 이벤트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비대면 신규 계좌개설 이벤트는 신규 계좌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3만3000명에게 한국전력, SK네트웍스, LX홀딩스 주식 중 1주를 증정한다. 주식 선물하기의 경우 보유주식을 지인에게 선물하면 총 6600명을 추첨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 1주를 제공한다.
중개형 ISA 개설 이벤트는 총 5400명을 추첨해 주식을 증정한다. 중개형 ISA를 개설 및 이전한 고객에게 입금액에 따라 SK네트웍스, LX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 중 1주를 제공한다. 또 중개형 ISA에서 거래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SK네트웍스, LX홀딩스 주식 중 1주를 추가로 제공한다.
세 가지 이벤트에 모두 참여한 고객은 국내 주식을 최대 4주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크레온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및 크레온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관련 문의사항은 크레온 고객감동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상원 대신증권 스마트Biz본부장은 “이 이벤트를 통해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크레온도 경험하고 주식 경품도 받아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을 저격하는 참신한 이벤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