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605명···일요일 기준 ‘최다’

국내 발생 1577명···수도권 1177명 확진자수, 76일 연속 네 자릿수 백신 1차·2차접종률 각각 71.1%, 43.2%

2021-09-20     김용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05명을 기록한 20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을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05명 늘며 일요일 기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1910명)보다 305명 줄어든 수치다. 다만 일요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주말·휴일에는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대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수도권 중심 재확산 여파로 인해 일요일 기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아 대규모 인구이동이 이어지고 있어 연휴 이후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7월 초 본격화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두달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6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14일부터 최근 1주일간 일일 확진자는 1495명→2078명→1942명→2008명→2087명→1910명→160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은 1577명, 해외 유입은 28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1577명 중 ▲서울 578명 ▲경기 503명 ▲인천 96명 등 1177명의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 47명 ▲대구 35명 ▲광주 32명 ▲대전 49명 ▲울산 14명 ▲세종 9명 ▲강원 29명 ▲충북 35명 ▲충남 33명 ▲전북 38명 ▲전남 6명 ▲경북 35명 ▲경남 30명 ▲제주 8명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39명)보다 11명 적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40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32명으로, 전날(333명)보다 1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477건으로, 직전일 3만3883건보다 3406건 적다. 직전 평일의 4만7660건보다는 1만7183건 적다.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4만4756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05만975건으로, 이 중 28만7536건은 양성, 1280만990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95만353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5%(1405만975명 중 28만7536명)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수는 전날보다 2만384명 늘어 누적 3650만5121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71.1% 수준이다. 2차 접종 완료자는 총 2216만9798명으로 인구 대비 4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