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돋보기] ‘로스트아크’에 진심인 스마일게이트…장기 흥행 노린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소통으로 이용자들에게 인기 아마존과 손잡고 연내 북미·유럽 진출 도전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의 장기흥행 도전에 나섰다. 로스트아크는 출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초대형 퍼블리셔인 아마존 게임즈와 손잡고 연내 글로벌 진출을 노린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가 7년간 개발에 몰두한 대작으로 2018년 출시됐다. 다수의 적을 빠르게 쓸어버리는 ‘핵앤슬래시’ 장르의 MMORPG 게임이다. 총 6개의 클래스와 클래스별로 전직 가능한 직업군이 별도로 존재하며 레이드, 채집, 생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스트 아크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꾸준한 업데이트가 꼽힌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MMORPG 게임 로스트아크의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아스탤지어’를 시작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군단장 레이드에 도전할 수 있는 ‘하이퍼 익스프레스’ 이벤트를 제공한다. 하이퍼 익스프레스는 9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이용자들은 점핑권과 하이퍼 익스프레스를 활용해 1415 레벨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1415 레벨을 달성하면 ‘군단장 레이드’에 바로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아스탤지어 업데이트에서는 ‘스토리 익스프레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로스트아크의 연출과 스토리를 처음부터 경험하며 성장 소요 시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스토리 익스프레스는 신규 캐릭터만 설정 가능하다. 스토리 전개에 따라 미션을 달성하면 1302레벨까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한여름 워터파크를 테마로 한 ‘마하라 페스티벌’도 준비했다. 마하라카 파라다이스에서 ▲마하라카 레이싱 ▲워터팡 아레나 ▲한 번 더! 피어나라 모코코! 등의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하라 페스티벌은 9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이용자들은 이 기간에 ‘마하라카 잎새’를 획득할 수 있다. 마하라카 잎새는 여러 가지 유용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로스트아크는 이용자들과의 소통으로 호평을 받은 점도 인기 요인이다. 올해 초 대형 게임사들이 트럭시위를 겪은 반면, 스마일게이트는 커피 트럭을 보내겠다는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는 시즌2 업데이트를 앞두고 시즌2 정보를 제공하는 앱을 개발하기도 했다. 앱에는 캐릭터 정보 조회부터 요새전 점령 길드 현형, 각종 랭킹, 유저 현황 데이터, 스케줄 등을 담고 있다. 콘텐츠를 더욱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구글플레이에 4.7점의 평점을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을 통해 북미와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에 나서면서 장기 흥행에 도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 게임즈는 최초의 퍼블리싱 작품으로 일찌감치 로스트아크를 택하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에 대한 각종 공식적인 소식을 전할 ‘로스트아크 어나운스 사이트’를 시작으로 아마존 사이트 내 브랜드 페이지,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공식 유튜브 등을 개설하는 등 사전 준비에 나섰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는 “아마존 게임즈는 뛰어난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개발 및 퍼블리싱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결집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