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APOINT] 코로나19 변이 확산···“마스크 착용·빠른 2회 접종 필요”
[카드뉴스 본문]
1. 날씨가 더워지고 국내 백신 접종률도 올라가면서 실내외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종종 보입니다.
2. 특히, 정부는 이달부터 백신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 모두 실외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3. 그러나 전문가들은 마스크 해제는 가장 나중에 취해야 하는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4.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백신 1차 접종을 하면 확진 위험이 떨어질 수 있으나 여전히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가 중요하다.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 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5. 마리안젤라 WHO 사무부총장도 최근 “백신 접종을 2차까지 했다는 것만으로 안전하다 생각해선 안 된다”며 “백신만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없다.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사용하고 환기되는 공간에 있어야 하며 거리두기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6.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성인 절반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7. 이에 실내 노마스크를 선언했던 이스라엘 정부는 열흘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습니다. 실외 행사도 많은 사람이 모이면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했습니다.
8.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보다 전염성이 6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에서 델타보다 전염력이 큰 델타 플러스 변이도 발생했습니다.
9. 우린 변이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정재훈 교수는 “마스크 착용 해제는 가장 나중에 해야 하는 조치다”며 “영국 데이터를 보면 기존 백신이 변이에 효과가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빠른 2회 접종이 중요하고 내년 초 부스터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10. 영국 공중보건국의 백신별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 분석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대해 2차 접종까지 마쳤을 경우 화이자가 87.9%, 아스트라제네카 59.8%였습니다. 영국발 알파형 예방효과는 화이자 93.4%, 아스트라제네카 66.1%였습니다. 1차 접종만 했을 땐 효과가 델타와 알파 변이 경우 모두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에도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에 특히 신경 써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