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압도적인 사이즈”···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왕의 귀환’

대형 SUV보다 한 체급 더 큰 차체···독일 브랜드급으로 고급스러워진 내부 인테리어 강점 38인치 디스플레이 최초 탑재···뒷좌석 엔터테인먼트 등 편의사양 개선

2021-06-23     박성수 기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제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아메리칸 럭셔리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진화해왔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과 실내 공간으로 명성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외관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에스컬레이드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승용차 중 가장 큰 모델이다. 팰리세이드, 모하비, 익스플로러 등 대형 SUV와 비교하더라도 한 체급은 더 크다.

여기에 전면 후드 높이까지 높아 더 크게 느껴진다. 에스컬레이드 전장은 5380㎜, 전폭 2060㎜, 전고 1945㎜, 휠베이스 3071㎜이다. 

디자인은 에스칼라 컨셉트를 기반으로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구현했다. 수직형으로 길게 뻗은 주간주행등과 1m 길이에 이르는 리어램프는 에스컬레이드의 존재감을 부각시켜 준다.

실내는 넓은 공간성은 물론 고급스러움까지 갖췄다. 그동안 에스컬레이드는 미국차답게 실내가 다소 투박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이번에는 독일차급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몄다. 

실내 곳곳에 최고급 가죽, 우드, 패브릭 소재는 장인의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마감했으며, 스테인리스 소재의 스피커 그릴 및 도어트림 시트 컨트롤러가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8가지 색상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로 포인트를 줬다. 세계 최초 적용된 3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4K급 TV보다 2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커다란 화면으로 각종 차량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크게 3가지 영역으로 구분되는데, 각 영역에서 차량에 대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운전자 기준 좌측에 있는 컨트롤 패널 터치스크린에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정보와 계기판 관련 정보를 조작할 수 있다. 중앙 계기판 화면에는 주행에 필요한 기본 정보 외에도 증강현실(AR) 네비게이션 화면을 볼 수 있다. 우측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에는 다른 차들과 마찬가지로 네비게이션을 비롯해 차량 이용에 관련한 편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2열 승객을 위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개선했다. 1열 헤드레스트 뒤쪽에 배치된 2개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는 미러 캐스트 기능을 지원할 뿐 아니라, 운전자 대신 네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도 있다. 뒤에 탄 승객이 원하는 위치를 검색해 센터페시아에 있는 네비게이션과 연동해 화면에 띄울 수도 있다.

실내 공간도 이전 모델보다 커졌다. 전장은 200㎜ 길어지고, 휠베이스(축거)도 130㎜가량 늘어났다. 3열까지 모두 접을 경우 3427ℓ까지 적재 공간이 확보돼 차박은 물론 큰 짐을 싣는 것도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6.2ℓ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힘을 발휘한다. 또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차선유지보조, 자동주차보조, 오토홀드, HD서라운드비전 등 첨단주행 보조 기능도 탑재했다.

판매 가격은 스포츠플래티넘, 프리미엄럭셔리플래티넘 두가지 트림 모두 동일한 1억535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