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신규 일자리 5만개 목표···쿠팡, 창원서 3200명 채용

쿠팡, 창원시·고용노동부 창원지청과 MOU 체결 고용격차 해소 위해 여성·중장년층 적극 채용

2021-04-15     한다원 기자
쿠팡이 창원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과 창원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명규 쿠팡 물류정책 전무(사진 가운데), 박명종 창원시 경제일자리국 국장(사진 오른쪽) , 유해종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사진 왼쪽)이 행사 종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쿠팡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쿠팡이 2025년까지 국내에서 5만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창원에서 32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15일 쿠팡은 창원에서 32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창원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 촉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쿠팡은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이 아닌, 상대적으로 물류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 자원을 집중해왔다. 이에 국내 물류 업계에서 쿠팡의 투자 접근 방식은 상대적으로 차별화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쿠팡은 전국 30개 이상 도시에 100개가 넘는 독자적인 물류센터를 건립한 상태다. 쿠팡은 신규 물류센터가 들어선 곳마다 수 천 개의 지역주민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고용격차를 좁히기 위해 여성과 중장년층을 적극 채용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쿠팡은 2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직접 창출했고, 총 1조원 규모의 신규 지역 7곳에 물류센터 건립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쿠팡의 폭넓은 지역투자는 익히 검증된 바 있다”며 “쿠팡과 함께 창원시에 수천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회사의 혁신적 기술을 이용해 지역 인프라를 개발, 이를 통해 오랫동안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해종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은 “펜데믹 상황이 지속돼 고용상황이 어렵지만 쿠팡의 진해 물류센터 가동을 계기로 많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우리 지청은 쿠팡에 적극적으로 고용서비스를 제공해 고용위기지역인 진해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쿠팡의 신규 고용 발표는 창원시를 포함한 경남지역 3개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3000억원 이상 투자에 대한 후속조치다. 쿠팡은 진해 물류센터 오픈을 앞두고 다음 달 초 약 100명의 지역주민을 채용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이미 시작했다. 내년까지 창원에서 3200명에 대한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명규 쿠팡 물류정책 전무는 “지난주 신규 물류센터 건립에 대한 MOU 발표 직후 창원시 주민들에게 채용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쿠팡의 물류 인프라 구축은 좋은 일자리 창출의 발판이 될 것이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지역주민 우선 채용을 진행하는 동시에 고객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