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러 성공 경험 살려”···링컨 ‘네비게이터’, 초대형 SUV 공략 속도
25일 초대형 SUV 네비게이터 출시 행사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 “네비게이터만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바탕으로 경쟁할 것” 최고출력 457마력·최대토크71.0㎏·m···가격 1억1840만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링컨코리아가 올해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네비게이터’를 국내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 발굴에 나선다. 그동안 초대형 SUV 시장은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가 독점해왔으나, 링컨코리아는 네비게이터를 통해 에스컬레이드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링컨코리아는 포드 익스플로러를 통해 국내 대형 SUV 시장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네비게이터도 초대형 SUV 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5일 링컨코리아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네비게이터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데이비드 제프리 링컨코리아 대표는 “네비게이터가 가진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경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네비게이터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최근 한국내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링컨코리아는 작년에 선보인 콤팩트 SUV 코세어, 중형 노틸러스, 대형 에비에이터에 이어 초대형 네비게이터를 출시하며 링컨 SUV 전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동안 링컨코리아는 다른 수입차 브랜드 낮은 인지도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부터 SUV 중심의 라인업을 강화하며 판매 회복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링컨코리아 판매는 3307대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링컨코리아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최고 성적이다.
올해 1~2월에는 작년대비 117% 성장한 780대를 판매하며, 또 한번 신기록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네비게이터는 올해 링컨코리아 성장의 한 축을 맡을 핵심 차종이다.
제프리 대표는 “네비게이터는 이미 국내 병행 수입업체들을 통해 국내에 상당한 물량이 들어온 사실을 알고 있다”며 “오히려 이것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본다. 그만큼 한국 내 네비게이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링컨코리아는 풀워런티, 서비스 네트워크 등을 통해 직수입업체들과 차별화를 두고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네비게이터는 링컨 브랜드의 핵심가치인 ‘안식처에서 경험하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된 링컨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초대형 SUV의 넉넉한 실내공간에 럭셔리한 내부디자인, 다양한 편의기능을 통해 탑승자가 주행하거나 휴식할 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차체는 전장 5335㎜, 전폭 2075㎜, 전고 1940㎜, 휠베이스 3110㎜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SUV 중 가장 큰 수준이다. 경쟁모델인 에스컬레이드(5180㎜x2045㎜x1900㎜x2946㎜)보다도 크다.
실내공간은 마사지, 열선, 통풍 기능이 포함된 프리미엄 가죽 시트를 적용하고, 2열에도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편의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큰 차체에 걸맞게 파워트레인도 힘이 넘친다. 네비게이터는 3.5ℓ트윈 터보 차저 V6 엔진을과 자동 10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457마력, 최대토크 71.0㎏·m을 발휘한다. 아울러 링컨의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 ‘코-파일럿 360’을 적용해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차선유지시스템, 충돌방지보조시스템, 사각지대정보시스템, 헤드업디스플레이, 주차보조시스템 등의 기능을 갖췄다.
네비게이터는 리저브 단일 트림으로 출시하며 7인승과 8인승 두가지 옵션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1억18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