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구글 글로벌 호텔 예약 서비스 ‘맞손’
야놀자 계열사 이지테크노시스 클라우드 솔루션 연동···자동으로 구글 검색 결과에 배치
[시사저널e=차여경 기자] 야놀자와 구글이 호텔 예약 서비스에서 맞손을 잡는다. 구글 호텔 검색에 야놀자의 호텔 클라우드 솔루션이 적용된다.
11일 야놀자는 자사 계열사 이지테크노시스(eZee Technosys)가 구글과 신규 호텔 예약 서비스를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호텔업계의 수수료 부담을 경감하고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무료 예약 링크(Free Booking Link)’를 새롭게 선보인다. 무료 예약 링크 기능은 구글 검색창 또는 구글 지도에서 호텔명을 검색하면 온라인 여행사별 가격 리스트만 노출됐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호텔의 자사 사이트가 함께 노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부터 야놀자 이지테크노시스의 솔루션 제휴사들은 별도의 광고비를 지급하지 않고도 구글과 구글 지도에서의 노출을 늘릴 수 있다. 이지테크노시스의 클라우드 기반 운영 솔루션과 연동돼 자동으로 구글의 호텔 검색 결과에 배치된다.
야놀자 측은 호테르이 자사 사이트도 구글에 노출되기 때문에 직접 예약을 통한 수수료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글 홈페이지에서 예약 현황, 가격, 위치 등 호텔 정보도 즉각 연결이 가능하다. 고객 역시 호텔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종윤 야놀자 부문 대표는 “이번 구글과의 파트너십은 호텔 예약 고객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글로벌 호텔업계의 수수료 비용 절감 및 매출 증대를 지원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독보적인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력과 야놀자 고객사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강화해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놀자는 호텔 예약 플랫폼뿐만 아니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 플랫폼 사업에 진출해 해외를 공략하고 있다. 야놀자의 디지털 전환 사업 중 하나다. SaaS 플랫폼의 장점인 설치와 운영 효율성을 기반으로 현재 전 세계 170여 개국 2만6천여 개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야놀자는 올해 예정된 전 세계 최초의 완전 통합된 호텔 자동화 솔루션 ‘와이플럭스(Y FLUX)’를 글로벌 론칭할 계획이다. 야놀자 세계 1위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플랫폼 기업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