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전문위, 65세 이상 연령층 AZ 백신 접종 권고
추진단 “AZ 백신, 고령층 대상 평가서 입원·중증예방 효과 입증” 이달내 요양병원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종사자 접종···내주 2분기 접종 시행계획 수립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0일 ‘2021년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영국과 스코틀랜드 연구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실제 고령층 대상 평가에서 AZ 백신의 입원 및 중증예방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에 65세 이상 사용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 심의 결과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원, 입소자 및 종사자(약 37.6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3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전날 예방접종전문위는 1차 접종 후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 및 아나필락시스 반응자에 대한 2차 접종에 대한 세부 실시기준에 대해 심의했다. 1차 접종자 중 코로나19 확진된 경우 2차 접종은 실시해야 하며, 격리 해제 후 가능한 것으로 결정했다. 접종 시기는 확진자가 수동항체치료를 받은 경우,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그 외에는 백신별 접종 권장 간격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권고했다.
1차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접종 대상자는 다른 플랫폼 백신으로 교차접종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므로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현재 AZ 백신 공급 상황과 접종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증가한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고려해 8~12주 접종 간격을 적용할 때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현재 8주에서 10주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직업 특성상 해외 출입이 잦지만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는 항공승무원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분기 예방접종 대상군에 포함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 심의 결과에 따라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