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XT4’ 출시로 마지막 퍼즐 완성···“올해 반등 노린다”
18일 준중형 SUV XT4 국내 선봬···미국과 동일한 라인업 구성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캐딜락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4’를 국내 출시하며 올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8일 캐딜락은 오는 18일 XT4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캐딜락은 세단인 CT4, CT5에 이어 SUV인 XT4, XT5, XT6, 에스컬레이드까지 북미와 동일한 제품군을 완성했다.
올해 캐딜락은 CT4, CT5에 이어 XT4를 통해 젊은 세대 공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XT4는 캐딜락의 독자적인 SU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젊은 감성의 디자인과 주행성능, 커넥티비티기술을 탑재했다. 또 동급 차량중에서는 가장 넓은 2열 레그룸과 적재공간을 확보해 SUV로서의 활용성을 높였다.
북미에 출시한 XT4 차체 크기는 전장 4599㎜, 전폭 1881㎜, 전고 1627㎜, 휠베이스(축간거리) 2779㎜로 투싼과 비슷하다. 파워트레인은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37마력, 최대토크 35.7㎏·m을 발휘한다.
캐딜락이 XT4에 거는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해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캐딜락 판매는 1499대로 전년대비 12.5% 줄었다.
올해 캐딜락은 XT4를 통해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준중형 SUV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XT4의 성공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가격이다. 캐딜락은 그동안 럭셔리브랜드로서 자리매김했지만, 2030세대 젊은 층 공략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캐딜락은 XT4 출시에 맞춰 캐딜락 복합 문화 공간 ‘캐딜락하우스 서울’을 리뉴얼 하고 18일부터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