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1월 글로벌 선박수주 1위···발주량 51.7% 점유
중국에 비해 수주량 1.61배 수주금액 2.2배···“고부가가치 선종 경쟁력 우위”
2021-02-08 김도현 기자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글로벌 선박 수주량 세계 1위를 차지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발주량 180만CGT 중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한 선박은 93만CGT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연속 1위다.
2위 중국에 비해 수주량은 1.6배, 수주금액은 2.2배로 집계됐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지난달 국내 조선사들은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 8척 중 8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 중 2척, LNG선 2척 중 2척 등을 모두 수주했다.
산업부는 “한국 조선업이 경쟁국 대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가치 선종에 대한 경쟁 우위를 지속한 덕분”이라며 “우리 조선업계가 세계 1위를 수성할 수 있도록 스마트 선박 및 친환경 선박 등에 대한 기술 개발 지원을 지속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한국형 야드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