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신기록 쓴 수입차···“이제는 서비스 집중”
외형 키우기 위해 내실 다지기 돌입···차량 물류센터 확장 및 전기차 인프라 투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를 경신한 수입자동차 업계가 올해는 서비스 개선에 집중한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는 27만4859대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수입차 업계는 올해 몸집을 더 키우기 위해 내실 다지기에 힘을 쏟는다. 또 국산차 대비 약점으로 꼽히는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시장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입차 업계내 경쟁에서 벗어나, 국산차 점유율까지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수입차 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벤츠 전기차 브랜드 ‘EQ’ 전용 충전시설이 갖춰진 전용 서비스센터를 전국 서비스센터로 넓혀나간다. 또 이들 서비스센터에는 전기차 전문 기술 인력과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상주하며 고객 요구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고성능 브랜드 AMG를 체험할 수 있는 ‘AMG 브랜드 센터’를 국내 최초, 전세계에서는 7번째로 강남구 신사동에 신설할 계획이다.
온라인 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 전세계 최초로 모바일 멤버십 프로그램 ‘메르세데스 미 케어’를 시작해, 50개 이상의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맞춤 로열티 혜택은 물론 세차, 대리운전, 골프 예약 등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BMW코리아는 오는 2023년까지 총 600억원을 투자해 평택 ‘BMW 차량물류센터’를 확장한다.
BMW 차량물류센터는 고객에게 차량이 인도되기 전 차량 품질 검사를 최종적으로 실시하는 시설이다. BMW코리아는 차량물류센터 전체 규모 확장과 더불어 주차타워, 고전압 충전설비 등 전반적인 시설을 확충한다. 이를 통해 출고 전 차량 검사대수를 현재 7만8000여대에서 올 하반기까지 12만대로 끌어올린다. 차량 보관 대수는 1만1000대에서 1만8000대로 늘린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량에 맞춰 서비스센터도 늘리기로 했다.
김해, 구리, 서대구, 서울 강동, 강남 율현 등 5개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새로 열고, 일산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해 총 33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워크베이도 기존 대비 20% 확충하고 공식 전시장도 추가로 3곳을 열어 총 31개 전시장을 운영한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보급 확대 흐름에 따라 급속충전기 확충, 충전 예약서비스, 충전 대행서비스, 가정용 충전기 무료 설치 지원, 충전 크레딧 제공 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