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폭설에 쿠팡이츠 서비스 중단···배민·요기요는 ‘배달 지연’
배민·요기요 등 배달 지연 안내 쿠팡이츠, 금일부터 서비스 일시 중단
2021-01-07 한다원 기자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지난 6일 저녁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도로 상황이 마비된 가운데, 쿠팡이츠가 금일 서비스를 중단한다. 갑작스러운 폭설로 배달 및 배송 기사들의 운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7일 쿠팡이츠는 기상 악화에 따라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쿠팡이츠는 앱 메인 화면에 ‘기상 악화로 배달 서비스가 중단 되었다’고 공지했다.
이날 서울에는 기온이 급락하면서 3년 만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사고가 우려되자 배달 업체들은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서비스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 오는 8일까지 눈이 계속 내릴 전망이라 배달이나 배송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앱 메인 화면에 ‘날씨로 인한 주문 지연 안내’ 사항을 배너 형태로 공지하며 “눈이 많이 올 때는 배달이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B마트도 ‘눈이 많이 와서 배달이 어렵다’고 공지하고 서비스를 임시 중단했다.
요기요도 요기요 익스프레스나 요마트 등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이례적인 기상 악화로 금일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기상 상태에 따라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달 기사 노동 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전날 페이스북 계정에 배달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긴급 성명을 냈다. 이들은 “현재 곳곳에서 라이더들이 넘어지고 있고, 경사가 가파른 언덕에 오른 라이더들은 고립됐다”면서 “지금 배달 일을 시키는 것은 살인과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