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차 부품 합작사 설립 소식에 12년 만에 ‘상한가’
세계 3위 부품 회사와 전기차부품 합작사 설립 발표 성장 기대감에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상한가 기록
LG전자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전자가 국내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건 12년 만이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 대비 29.61% 오른 11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으로 LG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10월 30일 이후 12년 2개월 만이다.
이와 함께 LG전자 주가는 2018년 5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10만원선 위로 올라서게 됐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9조5559억원으로 하루 만에 약 4조5000억원이 증가했고 코스피 시총 순위는 종전 23위에서 16위로 뛰었다.
이날 LG전자의 주가 급등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시작됐다. 미래 성장 산업인 전기차 관련 사업에 힘을 싣게됨에 따라 기대감이 형성된 것이다.
LG전자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VS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대상으로 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LG전자가 물적분할로 회사를 설립하고 마그나인터내셔널이 신설 회사 지분 49%를 인수한다. LG전자에서 분할되는 사업은 전기차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 구동시스템 등이다.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쯤 합작법인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우 역시 29.96% 상승한 4만7500원에 장을 끝냈다. 지주사인 LG, LG우는 각각 10.34%, 18.3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