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건강 관심↑···마켓컬리 “슈퍼푸드·소용량·GAP 농산물 인기”
마켓컬리, 농업인의 날 맞아 1월부터 10월까지 농산물 판매 데이터 분석 퀴노아 판매량 675% 증가, 1인 가구 위한 소용량 채소는 무려 28배 늘어
[시사저널e=박지호 기자] 올해 슈퍼푸드, 소용랑, GAP(농산물우수관리) 관련 농산물이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
마켓컬리는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농산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슈퍼푸드’, ‘소용량’, ‘GAP’ 등의 키워드와 관련된 제품들이 인기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슈퍼푸드는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을 통칭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슈퍼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퀴노아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675% 증가했다. ‘곡물의 어머니’라는 뜻을 가진 퀴노아는 풍부한 단백질, 식이섬유는 물론 독특한 식감을 갖춘 고영양 곡물로 샐러드, 수프, 시리얼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식이섬유 등을 갖춘 귀리와 렌틸콩 판매량도 각각 197%, 167%씩 증가했다.
올해는 집밥 문화, 소규모 가구 증가 등 요인으로 인해 한 끼 식사로 적당한 소용량 제품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당근 1개, 양파 2개, 상추 50g 등 소용량 채소의 판매 상품 수는 전년 대비 4배가 늘었고, 판매량은 무려 28배가 증가했다.
당근, 깻잎, 마늘, 모둠쌈 등과 같은 기본 채소를 소용량으로 담은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된장찌개용, 볶음밥용처럼 각 요리에 어울리는 채소를 한 끼 식사에 알맞은 양으로 담은 제품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390% 증가했다.
품질 및 안정성을 확보한 농산물을 구입하려는 고객 비중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GAP, 유기농, 무농약 등의 인증을 받은 과일이 국산 과일 전체 판매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무농약 인증을 받은 대추방울토마토가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GAP 사과, 방울토마토, 토마토가 나란히 2~4위를 차지했다. GAP 인증을 받은 천혜향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379% 증가했으며, 레드향, 황금향은 각각 294%, 226% 늘어났다.
채소에서는 관련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무농약 콩나물 제품이 전체 판매량 1위이며 무농약 양배추, GAP 오이, 친환경 당근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