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영업이익 212억원...전년比 177%↑

9월 코스닥 상장 후 첫 분기 실적 발표

2020-11-04     원태영 기자
자료=카카오게임즈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05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2%, 177.7%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270억원으로 697.4% 늘었다. 이는 지난 9월 코스닥 상장 후 발표하는 첫 분기 실적이다.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부문은 기존 주력 게임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작 매출이 더해져 전 분기 대비 약 98% 성장한 약 89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7월 국내 및 글로벌에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는 3분기부터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가디언테일즈는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화 한 첫 게임으로, 전 세계 230여 개 국가에서 전체 누적 가입자 수 550만명을 돌파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도, 해외 성과가 유지되며 약 4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울러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약 14%, 전분기 대비 약 7% 증가한 약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국내 최초로 이용권 구매 방식을 적용한 PC MMORPG ‘엘리온’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1년에는 기존 타이틀들의 글로벌 확장과 모바일 MMORPG ‘오딘’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를 통해 게이미피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영역과 골프 및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 개발 사업을 진행,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