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동화 매출 첫 1조원 돌파···친환경차 시대 실감
코로나 여파에도 3분기 실적 회복세··· 매출 9조9916억원으로 전년대비 5.8%↑
2020-10-29 박성수 기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친환경차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전동화 사업 부문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9일 현대모비스는 3분기 전동화 부문 매출이 1조2462억원으로 전년대비 77% 늘었다고 밝혔다. 전동화 부문 누적 매출은 2조9384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회사 영업이익은 5983억원으로 전년대비 0.9% 줄었고, 매출은 9조9916억원으로 전년대비 5.8%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고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6%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254.6% 증가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타는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의 부품 공급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 중국과 유럽, 북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핵심 부품 수주를 이어갔으며, 3분기 누적 수주액은 12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연 17억 달러 규모의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효율 개선, 원가 절감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체질을 갖추고 위기를 극복해나가며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