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베스트셀러] 서점가는 벌써 내년 준비···‘트렌드 코리아 2021’ 1위
내년도 트렌드 분석서 및 경제 전망서 인기몰이 금융서 베스트셀러 저자인 존리 신간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전주 대비 115계단 상승하며 10위
[시사저널e=박지호 기자] 내년도 트렌드 분석서와 경제 전망서가 벌써부터 인기몰이 하고 있다.
10월 3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트렌드 전망서인 <트렌드 코리아 2021>이 올해도 출간과 동시에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약 2주 빨리 출간되며 다시 한 번 베스트셀러 정상에 오른 것이다.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세우기 위해 트렌드 분석서와 경제전망서가 연달아 출간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예측서 수요가 늘면서 출간 시기도 앞당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트렌드 코리아 2020>은 11월 첫 주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3040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도서 판매 비중을 들여다보면 30대 독자가 35.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40대가 27.8%로 뒤를 이었다. 양성 모두 비슷한 구매율을 기록했다. 남성 독자(50.3%)가 여성 독자(49.7%)보다 도서 구매가 근소하게 더 많았다.
김유진의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가 출간과 함께 종합 5위에 올랐다. 새벽 기상의 장점을 담은 저자 김유진은 인기 유튜버이자 미국 두 개 주의 변호사에 합격한 변호사다. 저자의 인지도에 더해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은 현재 아침 시간 활용에 대한 자극을 받고 싶은 독자들이 해당 서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는 “이어서 개인의 습관을 점검하고, 자기계발을 돕는 책들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인기 아동서인 <흔한남매. 6>는 출간과 동시에 종합 2위에 랭크됐다. 지난주 1,2위를 기록했던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과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전주 대비 각각 3계단, 1계단 떨어진 4위와 3위에 안착했다.
올해는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유행어와 함께 주식 투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아울러 주식 투자자들이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돋움 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저자인 존 리의 신간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이 종합 10위에 올랐다.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에 이은 신간이다. 저자는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활용하여 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