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름값 또 떨어졌다···ℓ당 1347.3원

5주간 휘발윳값 하락세···지난주보다 6.7원 떨어져

2020-09-26     차여경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5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20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 사진=연합뉴스

기름값이 5주째 내려가고 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윳값은 1300원대를 유지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평균 1347.3원이다 이는 지난주보다 6.7원 떨어진 금액이다.

휘발윳값은 올해 4월 1200원대까지 내려가다가 6월 이후 오름세를 보였다. 지금은 7월 말 이후 5주 연속 안정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폭은 0.1원, 0.6원, 1.4원, 5.1원 등으로 점점 커진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1318.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휘발유 판매가는 SK에너지 주유소로, ℓ당 평균 1355.1원이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7.5원 내린 1439.3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92.0원 높았다. 제주 지역도 서울과 함께 ℓ당 휘발유 판매가격이 1400원대를 넘기며 1417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 지역의 평균 휘발윳값은 지난주 대비 ℓ당 7.6원 내린 1310.9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36.5원 낮아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달 넷째 주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149.2원이었다. 전주보다 6.8원 내렸다. 경유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경유 판매가가 ℓ당 1157.3원이었고,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경유 판매가는 ℓ당 1120.2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0.5달러 올라 41.3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휘발유 가격도 배럴당 0.5달러 상승해 46.1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미국 연준 의장의 경제회복 지원 약속 등 상승요인과 골드만삭스의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리비아의 석유 수출 재개 등 하락요인이 맞물려 보합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