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열흘째 100명대

12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136명 규모 줄었으나 한달째 세자릿수 기록

2020-09-12     윤시지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 176명으로 9일째 1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3일부터 10일째 100명대를 기록 중이다. 급격한 확산세는 다소 완화됐으나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은 지속되는 추세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6명 증가한 누적 2만205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열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 신규 확진자 수(176명) 대비 40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18명을 제외한 118명은 국내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서울 50명, 경기 28명, 인천 8명 등이다. 수도권에서만 신규 확진자 86명이 나왔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대전 7명, 충남 6명, 부산 4명, 대구·광주·강원 각 3명, 경북·경남 각 2명, 제주·울산 각 1명 등이다.

특히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선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전날 낮까지 총 2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날 강원 춘천 강원대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응급실이 폐쇄됐다. 서울 아산병원에서는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의 경우, 이중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경기(4명)와 대구·전북·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0명, 경기 32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90명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충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국내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55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11명 감소한 164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