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2022년까지 프리IPO 추진 목표···건강분야 사업도 강화

2022년 코스피 상장 목표로 프리IPO 추진···구창근 대표, 사내 플랫폼 통해 전략방향 공유 3년 내 건강식품 매출 2배 늘린다는 계획도···포스트 코로나 겨냥 일상 속 건강용품 강화

2020-09-03     한다원 기자
CJ올리브영 로고. /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CJ올리브영은 3년 내 건강식품 매출을 지금보다 2배 이상 키우고, 2022년까지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프리IPO(상장을 전제로 한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3일 CJ올리브영은 2022년 상장을 추진하고 미래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프리IPO 형태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지난 2일 사내 소통 플랫폼 ‘올리브라운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올리브영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2022년 상장을 목표로 내년부터 관련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프리IPO 형태 투자유치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CJ올리브영은 상장 추진에 앞서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미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프리IPO를 계획했다. 투자 유치 및 지분 매각은 구주매출, 일부 신주발행 등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준비 기간, 제반 상황을 고려해 2022년 상장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 준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구 대표는 “프리IPO 확보되는 자금으로 M&A 등 국내외 투자 기회에 적극 대응하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프리IPO의 매각 추진 지분 규모나 상대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주주인 CJ주식회사의 지분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CJ올리브영은 3년 내 건강식품 매출을 지금보다 2배 이상 키우는 것을 목표로 헬스 상품군을 육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CJ올리브영은 특히 건강식품과 구강관리용품, 개인위생용품을 전략 상품군으로 선정해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건강식품 부문에서는 취급 브랜드 수를 늘리고 홍삼과 비타민, 유산균 외에도 눈이나 간 등 국소 부위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군을 키울 계획이다.

구강관리용품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칫솔, 치약이 중심이었지만 1인 가구 증가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기능성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느는 추세를 고려해 카테고리도 세분화한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수요가 급증한 헬스에이드도 장기적으로 집중 육성한다. 헬스에이드는 의료용품과 청결용품 등 개인 위생 관련 상품군을 의미한다. 올해 마스크는 4.2배, 손 소독제(세니타이저) 13.4배 신장헀다. CJ올리브영은 눈, 다리, 발 등 주요 부위별 건강 관리 용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고객 일상 생활에 녹아 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