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급물살'
민주당, 당·정·청 회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 논의 24일 시작되는 국회 예결위 일정 맞춰 4차 추경 논의 전망
2020-08-23 이승용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저녁 열리는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2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이상 급증하면서 한층 힘을 받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발령시 2차 재난지원금이 불가피하다”며 재원 마련을 위한 '국가재난기금' 조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서려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필요하다. 앞서 정부는 올해 5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12조2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을 편성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경 논의는 24일부터 열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같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일정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4일 경제부처 종합정책질의, 25일 비경제부처 종합정책질의, 28일에는 경제부처 부별심사, 31일 비경제부처 부별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다음달 1일 결산심사소위를 가동해 세부적인 예산을 점검하고 다음달 7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9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을 의결한다. 본회의 처리 일정은 추후 여야 협의로 결정될 예정이다. 본회의 처리 일정에 맞춰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안건이 처리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