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Q 영업이익 1387억···21분기만에 흑자전환
해운동맹·저유가 힘입어 수익성 개선···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효과도 ‘톡톡’
2020-08-12 김도현 기자
HMM(구·현대상선)이 21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12일 HMM은 올 2분기 연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조37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지만 1387억원의 영업이익과 281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업체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물동량이 감소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 신규 해운동맹 가입과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들이 속속 투입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가가 대폭 낮아진 데 따른 비용지출 감소에 따른 실익증가도 힘이 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HMM은 올 9월까지 2만4000TEU급 12척의 투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출항한 선박들의 경우 7호까지 만선을 이어가고 있다.